거기에서 만나
혜원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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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기에서 만나 / 저자 - 혜원 / 출판- 창비
 
「함께 걸으면 보이는 아름다운 세상」

?내가 지나친 것은 네가 보았고
네가 놓친 것은 내가 보았지.?

삽화가 아름다운 동화책을 위주로 
골라보는 편인데 계절의 변화를 세밀하게
나타낸 따뜻한 삽화도 너무 예쁘고 곱씹어 
볼 수록 글도 너무나 와닿는 짧은 동화

나무에 새 잎이 돋아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같은 벚꽃 만개를 지나
온 세상이 여름 햇살과 연둣빛으로 물들었던 

어느날 커다란 나무 밑에 앉아 있는 너를 처음 보았지.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나는 네게 수줍게 인사했어. 
"안녕."
너도 수줍게 인사했어. 
"안녕."

단풍이 붉게 물들어 오는 가을날
어느덧 친구가 된 두 친구.
함께 보면 훨씬 더 많은것이 보이고
아름다운 세상


뜻하지 않게 친구를 잃기도 하고 잃은 
길에서 좋은 친구들 다시 만나기도 하지
먼저 이 길에서 계절을 보낸 너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거야. 그 길 거기에서 
우리 만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기에서만나 #혜원그림책 #창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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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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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 저자 - 김영진 / 출판 - 길벗어린이

붕어빵과 함께 찾아온 김영진 작가님의 뜨끈한 신간!
빨간벽돌 유치원 시리즈4탄 <산타 할아버지 질문 있어요!>

초록반 친구들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두근두근한 마음을 그린 신간이다. 크리스마스답게 
그 어느때보다 예쁘고 화려한 삽화가 눈에 띈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친구들은 가지고 싶은 선물도 상상하고
음... 착한일을 했나 안했나 떠올려 보기도 하고...
울지도 화내지도 않고 항상 친절한 미미만은 
걱정 없을거라고 친구들은 이야기 한다.
여기저기 산타할아버지를 목격했다는 친구들의 
목격담이 이어지고~ 마트에서도! 백화점에서도! 
심지어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잡숫고 있었다는 산타할아버지 ㅋㅋㅋ

크리스마스날을 기다리며 미미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카드까지 작성하고 전날밤 잠을 꾹꾹! 참다 결국 졸아버리는데....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면 하고 싶은 질문이 많았던 미미
"루돌프는 지금 아파트 옥상에 있는거에요?"
"다른 계절에는 뭐 하세요?"
"붕어빵 좋아하세요?"
"산타할아버지는 진짜로 모든 걸 알고 계세요?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드론을 타고 다닌다는 산타할아버지는 진짜로 
미미를 만난것일까?


12월에 태어난 우리 큰아이덕에 몇년 전 부터 
다니는 12월 트리찾기 여행은 우리집의 겨울 
루틴이 되었다. 어느곳을 가도 화려하게 반겨주는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롤들은 아이들을 
크리스마스까지 설레게하기 충분했고 밤새 돌아가며
가지고 싶은 선물을 빌며 기도한다. (우리집은 무교지만ㅋㅋ)
11살, 6살 이제야 슈붕맛을 알아버린 남매 아이들에게 
너무 따뜻했던 잠자리 동화~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착한 아이들 손에도 따뜻함이 전해지기를^^
1년을 아이답게 울고 떼쓰고 화내고 건강히 지냈으니
산타할아버지는 꼭 오실거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길벗어린이 #산타할아버지질문있어요 #김영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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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 일과 여행 그리고 예술 이야기
노채영 지음 / 다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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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제목 - 스튜어디스가 된 화가의 미술 기행

저자 - 노채영

출판 - 다반


"나이가 두 자리 수가 된 뒤부터는 '미술로의 외길'이었다"

저자는 이화여대에서 서양화와 미술사학을 공부한 화가다.


<안녕하십니까? 어서오십시오!>

저자는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꿈이 좌절된다. 

문득 각 나라를 돌며 미술관을 원없이 볼 수 있는 직업은 없을까? 

단순한 발상에서 출발한 그의 직업은 어쩌다 대한항공의 스튜어디스가 된다.

전공하지 않아도 스튜어디스가 가능하다!


승무원으로 첫 미소를 짓는다. 어떤 미술관에 가게 될지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안고 비행기는 하늘을 날았다.


P.36) 그러고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에펠탑을 지을 때처럼 새로운 것에 대해 맹렬히 

반대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지금은 루브르의 상징이 되었으니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어렵지만 필요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P.52) 유니폼이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되면서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각 승무원들은 걸어다니는 항공사 광고가 되었다. '품위 유지'와 '이미지 관리'가 필요한 존재.


P.85) 나의 선택에 다시 한 번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밀려 들어오는 씁쓸한 기분을 힘껏 몰아내 보았다. 다들 부러워하는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은 어쩔 수 없었나보다. 


P.95) 마치 이 작품의 가운데 얇게 그려진 선이 내 묵은 감정을 덮어 둔 경계선인 것 같았다.

이 선이 강하게 떨리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내 감정도 폭발해 버렸다. 나는 어느새 펑펑 울고 있었다.


P.109) 따뜻하면서도 애절한 고흐의 해바라기도 좋았지만 너무 익숙한 탓인지 에곤 실레의 해바라기가 어쩌면 더 깊은 인상을 주는 전시였다.


P.132) "조심히 잘 다녀와. 너무 늦게 들어오면 안 된다. 엄마 같은 걱정을 들으며 나는 오늘도 불타는 의지로 혼자서 호텔 픽업 버스에 올랐다. 지금 돌아보면 참 용감한 시절이었던 것 같다.




저자의 무모해 보이기 까지한 진로의 결정에서 젊음을 보았다. 

비행마다 귀엽게 이어지는 실수도 사전 조사 없이 도시를 맘껏 

즐겨보기 위함처럼 보여서 웃음지으며 읽었다. 그토록 바라던 

미술 작품들에 거침없는 혹평을 날리기도 하고 황홀한 감정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한다. 비행중 만난 친구의 

꿈을 향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에겐 최종 꿈일 승무원이라는

직업도 씁쓸한 기분을 머금게 한다. 이내 열정이 넘쳐흐르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닮고 싶다.

그림처럼 글도 섬세하고 다양한 색으로 넘쳐났다. 

예술인은 타고 나는가보다. 케치에서도 섬세함과 따뜻함이

묻어나서 너무나 좋았다. 명작들은 잘 몰랐던 나에게도 너무나 

친절한 도슨트 같았던 한권의 책이었다. 함께 비행하는 설레는

기분으로 읽으면 너무나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튜어디스가된화가의미술기행 #노채영 #다반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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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세계와 지리 2025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인수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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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세계와 지리 2025 
저자 -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출판 - 비룡소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베스트셀러
2025년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세계 지리, 역사, 사회!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지식을 1년에 한 번만, 한 권에 책에 담아내는 
어린이 지식 교양서로, 2025년판에는 이 해에만 만날 수 있는 세계 정보가
 알차게 수록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답게 탐험가들이 직접 찍은 생동감 넘치는 고퀄리티 
사진이 500컷 이상 수록
되어 있다. 세계 곳곳의 기상천외한 건축물, 
축제, 동.식물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절대 
거부할 수 없는 마성의 책이 아닐까?

(차례 소개)

  • 2025년, 올해의 세계는?

(2025년의 기억해야할 기념일과 연관된 비밀들 공부하고 인싸가 되어봐요)

  1. 깜짝 놀랄 일이 많은 멋진 북아메리카
  2. 화려하게 아름다운 남아메리카
  3. 아주 특별한 유럽
  4. 태초부터 멋진 아프리카
  5. 여러모호 굉장한 아시아
  6. 기가 막히게 대단한 오세아니아
  7. 끝없는 매력을 가진 남극 대륙
  8. 새롭고 환상적인 바다와 우주


내가 사는 아시아부터 우주까지 아우르는 
7개 대륙의 각각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희귀한 이야기들과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게 
퀴즈와 지도도 확인 할 수 있다. 줄글책을 못 
읽어도 너무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
재미속에 지식들은 초등 교과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초5를 앞둔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처음 세계 지리책이 되었다.


*이 책의 수익금 중 일부는 수많은 연구와 탐사에 쓰인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논픽션 #어린이논픽션 #어린이지식책 #사회 #과학 #초등사회 #초등과학 #교과연계 #지식 #호기심 #탐구 #책육아#책추천  #연감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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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탐조기 - 초보탐조인이 전하는 처음 삼 년 이야기
우재욱 지음 / 팥배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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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초보 탐조기

저자 - 우재욱

출판 - 팥배나무


탐조 - 새를 만나고 관찰하는 행위이다. 

어린 시절 생물학자를 꿈꿨던 저자는 지하철 직장인으로 근무한다.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자연을 탐구하는 일에 대한 바람은 늘 한편에

자리 잡았다. 결국 동물 관찰을 시작으로 들개와 길고양이에 대한 책까지

출간한다. 그 대상은 자연스레 새에게 옮겨 닿는다.


초보 탐조기는 어느날 문득 새를 관찰해야겠다.! 쌍안경 하나를 들고 

한강으로 가서 관찰하는 날 부터 시작된다. 이유는 즐거웠다. 

쌍안경으로 관찰하다 걷다를 반복하는 단순한 행동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가까운 아파트 근처의 새들부터 좀더 본격적 탐조를 위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탐조 모임을 찾아간다. 직접 발로 뛰고 실패도 하며 시야는 점점 더 확장되어 간다. 

처음엔 좋아하는 대상만 보이지만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해 그 대상이 

살고 있는 배경까지 확장된다. 새들이 살기에는 너무 열악한 사라진 늪지대와 

도시환경을 꼽았다. 우리 곁에 공존하는 새들은 음식쓰레기로 단련되어 살아

남은 새들이라고 하니 많이 안타깝다..... 그중 대표격이 골칫덩이로 전락한 비둘기다.


5년 가까이 걷기 운동을 하며 도구는 없지만 나도 탐조를 즐기고 있었다.

좋아하는 새는 직박구리다. 10년전 다육이를 베란다 난간에 기를때부터

찾아오던 직박구리가 너무나 익숙하다. 빨간 볼터치가 귀여운 포인트다. 

종종 시끄럽다는 미움을 사기도 하지만... 종종 지금도 실외기옆 물그릇에

새들이 날아들기도 한다. 출판사의 이름이기도 한 팥배나무를 

책에서 처음 알았는데 운치 있고 새들의 풍부한 먹이가 되어주는 팥배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바뀌기를 나도 희망해본다. 


아이들이 관찰력이 생각지도 못한 결과물을 가지고 올때가 있다. 

아무 결과에 대한 기대감 없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고 더 큰 그림을

바라볼 수 있는 저자의 열정과 끈기를 닮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탐조를 위한 모든게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소중한 한권의 책이다.

생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자료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초보탐조기 #탐조 #우재욱작가 #팥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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