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과 제이드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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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과제이드 


2024프랑크푸르트도서전선정도서

제목 - 영숙과 제이드
저자 - 오윤희
출판 - 리프

"어떤 이는 엄마를 타락한 여자라 불렀고,
다른 이는 엄마를 가리켜 피해자라고 했다.
하지만 내게 있어 엄마는
불친절한 운명과 용감히 싸웠던 생존자였다."


어릴 적 TV소설을 너무나 좋아해서 익숙한
시대배경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주인공들은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찾아
성공하고야 만다. 내가 만난 영숙의 삶은
지옥 그 자체였다.

1971년 4월 경기도 동두천의 미군 기지촌
영숙은 자신도 모르게 이곳에 팔려왔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지옥 같은 나날을 살아간다.
그들에게 자유란 미군을 따라 이곳을 떠나는 것
죽음을 선택하는 것 그 외엔 견디는일 뿐이었다. 

영숙이 마음으로 의지했던 
동료 미자, 경아의 안타까운 죽음
수많은 미자, 경아를 애도하는 마음이 들었다. 
영숙에게도 사랑 비슷한 것이 찾아온다.
미국 이주의 삶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낯선 이국땅의 생활은 영숙을 더욱 움츠리게
만들었고 변해버린 남편과 자신에게 멀어져 가는
제일 소중한 딸의 존재에 마음 아파했다.
늘 따뜻한 가족을 기다리며 눈을 감았을 영숙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처절한 어머니 영숙의 삶과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 멀어져 버린 모녀의 관계,
동양인 엄마로 인해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아야 하는 딸 제이드의 
입장도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 모두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부끄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프 #오윤희 #기지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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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분류학자가 들려주는 버섯 이야기 아르볼 상상나무 15
박상영 지음, 권혜나 그림, 조종원 감수 / 아르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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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버섯이야기

저자 - 박상영 /그림 -권해나
출판 -지학사 아르볼

고기보다 버섯을 사랑하는 두 남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던 그책! 
버섯도감 그림책이다. 지식그림책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

저자는 야생버섯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자이자 생태 사진작가이다. 
버섯을 찾고 촬영하는 장소 자체가 습하고 어두운 깊은 산속인데 
열정이 정말 대단하신 듯하다. 그렇게 어렵게 찍힌 고해상도 사진은 
실사에 가까운 세밀화와 함께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 
버섯의 다양한 종류와 모양과 색감은 정말 재미있는 분야이다.

퀴즈?)버섯은 동물일까? 식물일까?
둘 다 땡! ??버섯은 곰팡이 즉 균류다.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자실체‘라는 특별한 형태를 갖추는데 
이것이 우리가 보는 버섯의 형태이다. 포자를 통해 번식하는 
버섯의 한살이가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버섯의 생태계에서의 역할도 똑똑하게 공부할 수 있다.

서식지에 따라 발견할 수 있는 버섯을 깔끔하게 분류해 놓았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심의 버섯,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버섯, 신비한 야광버섯, 
먹물을 뿜어내는 버섯, 곤충을 먹고사는 동충하초까지 이야깃거리가 한가득이다.
독버섯 맞추기 퀴즈도 정말 재미있다.

땅 속에서 자라난다는 트러플. 쉽게 발견할 수 없어서 트러플 탐지견을 
이용해서 채취한다고 한다. 값이 비싼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엄마도 새로운 지식을 함께 습득한다.

깊고 습한 산속에서 온몸으로 열정을 뿜어내며
만드신 책이다 보니 훨씬 감사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것 같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좀 더 자세히 관찰하는 눈을 지니게 해줄 버섯 자연관찰 그림책.

우리 친구들에게도 완전 강추강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그신서평단 #버섯이야기 #박상영작가 #권해나그림 #그림책 #과학책 #자연세밀화 #지식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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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아들입니다 저스트YA 11
탁경은 지음 / 책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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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인자의 아들입니다.
저자 - 탁경은
출판 - 책폴


아빠는 사람을 여러 명 죽였다.
"그 새끼는 사람이 아니야. 악마야."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p.23)

주인공 희철의 아버지는 연쇄살인범이다. 
아버지가 세상에 알려진건 희철이 고등학생때 일이다.
그의 어머니도 아버지에게 희생되었다.
세상의 손가락질은 희철에게 향했으며
제대로 된 직업도 갖지 못한채 성인이 되었다.
다른 인생을 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이름을 수집하는 취미로 쉽게 이름을 바꾸는 일로 대신한다.
임상실험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으며 그에게 남아준
사람은 고등학교 친구인 준기가 유일하다.


또 다른 살인자의 아들 우철이 등장한다. 
우재의 아버지의 성공한 사업으로 부유한 가정이었으나
사업의 실패 후 아버지는 사라졌다. 아버지의 부재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우재는 희망을 품고 
버텨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우발적 살인으로 하루 아침에 
살인자의 아들로 전락하고 만다. 고등학생인 우철에게
막 첫사랑이 시작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희철은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서늘한 시선을 
치욕스럽게 여기면서도 자신 또한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따스하게 손 내밀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무엇보다 자신에게조차 절대 자유를 줄 수 없는 
괴로움을 안고 사는 이들에겐 더욱 필요한 
서로간의 용기다. 부모의 범죄, 가정폭력, 가정내 무관심으로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의 수는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더욱 바르게 행동하고 건강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하는 소중한 청소년 도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인자의아들입니다 #탁경은 #청소년소설신간 #책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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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저학년의 품격 20
김지원 지음,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그림 / 책딱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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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렇게 두더지는 여행을 떠났다.
저자 - 김지원 / 그림 - 웰시코기사이클링클럽
출판 - 책딱지



어둡고 비좁은 땅속에 홀로 살아가는 두더지
불러주는 이도 없기때문에 이름도 없이 두더지다.
어느날 식사준비에 한창이던 어느날
식탁위로 낙하한 여행자 들쥐 '산들이'
산들이는 산과들을 쏘다니는것을 즐겨하며
엄마아빠가 지어준 소중한 이름도 지니고 있다.

산들이와의 대화는 좁은 두더지의 시야를 지적한다.
무지개를 설명하는 산들이에게
"무지개? 그게 뭔데? 맛있는 먹거리라도 돼? 
내 새로운 레시피에 한번 넣어 볼까?"
슬픈 대화들만 오고간다 ^^;

불청객과 같은 산들이를 위해 두더지는 정성껏 
식사대접을 해준다. 자신이 제일 자신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두더지에게 아무런 편견 없는 칭찬과 더 넓은
세상 보기를 권하는 산들이. 
용기가 없어 계속 눈이 나쁘다는 핑계를 대는 두더지에게
앞을 잘 볼 수 있는 안경선물과 '천국에서나 맛볼 수 있는 복숭아'를
소개해주며 헤어지게 된다. 

산들이의 선물 안경 덕분에 앞이 잘 보이게 된 두더지
신비의 복숭아의 호기심에 바깥세상을 볼 용기가 생겨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알고 있는 두더지
좋은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은 두더지를 바깥세상으로 불러내었고 
제일 큰 몫을 한 것은 산들이의 자신을 향한 칭찬과 격려였을 것이다.
바깥 세상에서 위험을 마주하고 산들이의 이름만으로도 도움을 받으며
사소한 인연에도 우리는 서로서로 얽혀있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이 무해한 동화는 알려주고 있다. 두더지의 모험도 너무나 귀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길를 원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렇게두더지는여행을떠났다 #신간 #저학년동화 #도전 #실천 #성장 #책딱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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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100층짜리 집 (미니 보드북) 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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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늪 100층짜리 집 (미니북) / 저자 - 이와이 도시오 / 옮김 - 김숙 / 출판- 북뱅크

100층짜리 집 6번째 이야기 <늪>
미니보드북으로 새로 출간된 늪 버전
일러스트 말할 것도 없고 소장 가치도 너무 좋은데 
늘 큰 크기와 잘 찢어지는 얇은 책이 아쉬웠다. 
탄탄하고 미니 보드북이라 보기가 더 편해지고 

자그마한 사이즈라 더 맘에 든다.

늪 버전은 산꼭대기 위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늪에 폭! 

굴러떨어지며 시작된다. 올챙이보다 훨씬 크고 아직 뒷다리도 

나오지 않은 ‘챙이’가 만나게 되는 늪 100층 아래의 이야기이다.

늘 연꽃이 필 때면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던 장면 그대로여서 

연잎도 연꽃도 소금쟁이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구리알도 올챙이 뒷다리도 섬세하게 표현해 주신 작가님

가재, 잉어, 물자라, 우렁이, 우파루파도 등장한다. 
우파루파 페이지는 너무너무 귀엽다. 
짧은 대화에서 각 생물들의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동.식물의 특징과 서식지, 먹이사슬 관계 등 

공부할 것이 많은데 유아기부터 자연동화들을 많이 읽히면 좋았겠다고 

지나고 후회해 본다. 아직 자유자재로 수를 다루지 못하는 6살 

우리 막내가 자연스럽게 수와 단위를 배울 수 있고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라 더없이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아기 키우는집에 이책 없는집 있다 없다? ^^ 

마지막 생각지도 못한 반전때문에
더 재미있고 시리즈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나의 픽은 늪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뱅크 #이와이도시오 #100층짜리집6탄 #100층짜리집미니보드북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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