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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 신, 물리학, 젠더 전쟁
마거릿 워트하임 지음, 최애리 옮김 / 신사책방 / 2024년 12월
평점 :
@woojoos_story모집, @sinsabooks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물리학...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고싶던건 아니었어❞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독서력을
점프시켜보고자 도전한 책인데요.
내용은 심오하지만 가독성이 높아서
야금야금 쪼개가며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이 책은 과학계 안에서도 현저히
여성의 비율이 낮은 '물리학계'의 원인을
기원전 6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2500년의 깊은 역사의 설명하고 있어요.
<신, 물리학, 젠더>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물리학과 종교의 역사적 관계를 근거하여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여성이 완벽히 배제된 배경을 파헤쳐 봅니다.
피타고라스에서 시작해서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까지 이어지는 근거있는 뒷받침은
위인전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라틴어는 집단의 "비밀 언어"로서
성직자를 다른 모든 사람과 구별했다.
여성은 성직자가 될 수 없었으므로
여성이라는 사회집단 전체가 배제된 것이다.
(P.73)
중세 시대 대학들이 문을 열었지만
성직자 양성의 목적이었고, 수학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대학에서
여성은 완전히 멀어집니다.
13세기에 들어 최초 문을 연 대학들은
아주 드문 예를 제외하고 대학의 많은
학과에서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여성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지독하다...)
여성들이 수학,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귀족인 부모님으로부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던지,
과학 살롱의 남자들과 교류한다던지,
연구를 위해 결혼하는 일 뿐이었죠.
여성은 과학의 관중이고
전파자는 될 수 있어도
활동의 자체는 남성들의
특권이었습니다.
어떤 남성보다 유능함을 증명해 낸 여성이 있었으니
<'방사능의 어머니' 마리 퀴리>
- 1903년에 노벨 물리학상
- 1911년에 노벨 화학상
최초로 노벨상을 첫 번째 수상한 여성이며,
최초로 두 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되었죠.
노벨상의 뒤에는 결혼과 출산에도 함께
연구한 남편과 두 아이를 케어해 준
시아버지가 큰 역할을 했죠.
우리가 놓친 많은 많은 여성 수학,과학자를
만나고나니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리 퀴리 이외에도 위대한 영웅들 책 속에서
만나보시길 강력히 권해 드려요!
한편으론 이 모든 것을 누린 특정 계층의
오랜 독식이었을 뿐 특권층 밖의 남성의
배제된 영역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직도 남성과 여성, 사회적 지위와
재력에 따라 기회는 현저히 차이나지만
빠르게 변하는 시대만큼 성 영역의
제한 없는 도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야금야금 읽으며 지식세계를 넓혀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책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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