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에게는 새로운 모험, 엄마에게는 새로운 작별.
《탐험가의 일》은 잔뜩 부푼 가방을 메고
세상 밖으로 나서는 작은 탐험가의 이야기다.
길을 잃고 비바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이어간다.
평소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내게
안드레아 안티노리의 그림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그림에 반했는데,
읽고 나니 이야기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노인경 작가님의 첫 번역 그림책이기도 하다.
아이는 그림 속 공간을 가리키며
이런 곳에 숨어보고 싶다고 했다.
아이 눈에는 온 세상이
커다란 술래잡기 놀이터였나 보다.
나는 작은 탐험가를 보며
두 아이와 나눈 수많은 안녕이 떠올랐다.
어린이집에서의 첫 인사,
초등학교 입학식,
엄마 없이 떠난 첫 여행.
아이가 자라는 만큼 작별도 늘어난다.
엄마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아이의 세계가 넓어진다는 사실.
조금 서운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앞으로 아이들이 어떤 세상을 만나든
지칠 때마다 돌아와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집으로 오래 남아주고 싶다.
잘 다녀와.
#탐험가의일 #노인경 #미켈라노다리 #안드레아안티노리 #문학동네 #문학동네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