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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ㅣ 어뉴 클래식 4
예나나 그림, 이경순 옮김, 김종욱 감수, 메리 W. 셸리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괴물을 만든 것은 누구인가?
초등 고학년 아들에게 고전을 권하려니
책 고르는 일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너무 축약된 책은 아쉽고, 완역본은 부담스럽다.
여러 책을 살펴보다 정착한 게 어뉴 클래식이다.
이번에 함께 읽은 『프랑켄슈타인』은
200년도 더 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도 질문이 꽤 날카롭다.
생명을 창조하고도 책임을 외면한 빅터.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었지만
흉측한 외모 때문에 배척당한 괴물.
그런데 이 괴물, 생각보다 훨씬 인간적이다.
처음부터 악의를 품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그를 괴물로 만든 건 대체 누구였을까?
괴물은 끝내 이름조차 얻지 못하는데,
그를 버린 빅터는 마지막까지
월턴의 보살핌을 받는다. 참 아이러니하다.
화자가 바뀔 때마다 동정의 대상도 달라져
누구의 시선으로 읽느냐에 따라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작품이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김종욱 교수의 해설과 질문 카드다.
메리 셸리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고
AI와 생명공학이 발전하는 지금까지
생각을 확장해 볼 수 있었다.
초등 고학년부터 고전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고전은 읽고 싶은데 어렵게 느껴지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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