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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세계 - 101권의 동화에서 다시 찾은 마음
장주식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 책 서평을 쓰다 보면
동화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았다.
짧은 이야기인데도 어른의 눈에는
너무 많은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상냥한 세계>는 고전부터 창작동화까지
101권을 다룬 동화 서평집이다.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펼쳤는데,
오히려 내가 동화를 바라보는 방식을 돌아보게 됐다.
특히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읽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 깊었다.
내게 엉뚱한 말썽꾸러기였던 삐삐를
작가는 ‘구김살이 없는 아이’로 바라본다.
생각해보면 나는 동화에서도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얼마나 성장하는지를 먼저 찾았던 것 같다.
하지만 삐삐는 굳이 달라질 필요가 없었다.
삐삐답게 살아가는 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
어쩌면 동화를 읽으며 조금 달라져야 하는
사람은 아이보다 어른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덜 판단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동화 읽기를 다시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고 싶은 부모,
동화를 조금 다른 눈으로 읽어보고 싶은 어른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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