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고양이 펠리스
김명철 지음, 최연주 그림 / 다산책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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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양이 이야기를 읽는 건 늘 설렌다.

말 대신 눈빛과 몸짓으로 마음을 전하는 

존재라, 그 마음을 상상하는 일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SBS 〈TV 동물농장〉과 

유튜브 〈미야옹철의 냥냥펀치〉의 

김명철 수의사, 그리고 《모 이야기》의 

최연주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컸다.

고양이를 누구보다 오래 바라본

두 사람의 시선은 역시 다정했다.

고양이 왕국의 사고뭉치 ‘펠리스’는

인간이 되는 저주를 풀기 위해

일곱 번의 진심 어린 선행을 해야 한다.

인간이 되었는데도 박스만 보면 들어가고,

휴지심에 집착하는 모습은 고양이 집사라면 

절로 웃음이 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길 위와 동물병원,

그리고 보호소로 이어지면서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다.

수의사의 오랜 경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길고양이들의 삶과 사람의 다정한 손길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담담하게 전해 준다.

덕분에 고양이들의 행동 언어를 

더 이해하게 되는 것도 이 책만의 매력이다.

결국 이 책은

고양이를 이해하는 이야기였다.


귀여운 판타지를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다음에 길고양이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것 같다.




#저주받은고양이펠리스 #김명철 #최연주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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