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피소 ㅣ 비트윈
박지숙.김새벽.김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돔 코드 레드 발령."

⠀
AI가 관리하는 폭염 대피소 '셸터'는
그린 지수와 BMI를 분석해 생존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태어날 때부터
폭염이 일상인 '폭염 키즈' 세 아이의
여름을 그린 이 연작 소설은 재난 앞
인간의 선택과 불평등, 그리고 공존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룬다.
⠀
아이와 내가 함께 원픽으로 꼽은
〈리후의 세계〉.
⠀
"학교에 에어컨 거지가 있다잖아."
⠀
냉방조차 생존의 조건이 된 미래,
리후가 에어컨을 찾아 학교로 향하는
모습은 폭염이 누군가에겐 생존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

재난 앞에서 사람은 서로를 살피지만,
AI는 그저 시스템대로 움직인다.

인간의 온기와 시스템의 냉정함이
충돌하는 미래가 가장 소름 돋는 지점이었다.


⠀
동네엔 횡단보도 그늘막에 이어
폭염 쉼터와 무료 생수 자판기까지
생겼다. 그래서 이 소설은 먼 미래의
SF라기보다, 이미 시작된 현실처럼
읽힌다.
⠀

⠀
아이들은 이 여름에도 더운 줄도 모르고
쉬는 시간엔 운동장을, 자전거로는
온 동네를 누빈다. 아이들의 여름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다.
책을 덮은 뒤 기후 불평등에 대해
독서록을 채운 아이를 보니
리후의 마음이 닿은 것 같았다.
⠀
이 책은 어린이책에서 청소년문학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비트윈 시리즈' 첫
작품이다. 132쪽의 짧은 분량에 지금
가장 뜨거운 주제를 짜임새 있게 담았다.
⠀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기후 위기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마주하기 좋은
신호탄 같은 책으로 추천한다.




#폭염대피소 #다산책방 #다산어린이 #청소년문학 #폭염 #기후위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