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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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릴러 여왕 E.V. 렌지의 죽음.

세상은 술렁이지만 딸 매켄지는 구역질이 난다.

대단한 부모의 그림자에 갇혀 사는 건 엿 같았고,

인정에 목말랐던 나와 달리 엄마는 오직 자신뿐이었다.

추모식 날, 죽은 엄마로부터 배달된 의문의 편지.

비밀을 알고 싶니? 사랑을 담아, 엄마가.

편지는 GPS라도 달린 듯 매켄지를 향해 배달된다.

그녀는 결국 엄마가 숨긴 추악한 진실을 추적한다.

재능에 무임승차한 무능한 아빠와 조종자 할머니.

그들은 고요함 속에서 뭔가 조직적으로 진실을 지우고 있다. ⠀


이 책의 반전은 세 번이나 쿵! 쿵! 쿵!

누가 더 나쁜 인간인지 정의하느라 현기증이 날 정도다.

엄마를 미워했지만 그리움에 매켄지는 무너진다.

미소가 사라진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난 그저 엄마가 그리울 뿐이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속에서만 간직하던 흐느낌이 가슴을 찢고 나오기 시작한다.

“엄마 보고 싶어.” (P.171)

증오하던 엄마를 향한 처절한 그리움에

나도 함께 울컥 한다.

중반부부터 속도감은 폭주 기관차처럼 달린다.

엄마의 20년 전 과거와 매켄지의 현재가 교차되면서,

엄마가 쓴 잔인한 소설들이 사실은 실제 범행 기록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 때 소름이 쫙 돋는다.

살벌한 추격 속 유일한 숨구멍은 남사친 E.J다.

사건을 풀며 툭툭 내뱉는 대화는 여느 썸과 같다.

유머러스한 티키타카가 이 책의 말랑한 묘미! ✨

밤새울 각오 하고 펼쳐야 할 압도적 몰입감. 🎢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와 인간의 서늘한 광기.

다 읽고 나면 성악설을 믿게 될지도 모른다.

<문장 수집>

엄마가 죽었는데 그 죽음으로 아직도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어. (P.11)

"엄마는... 재능이 있는 쪽은 엄마였지. 천재였어."

아빠가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

나는 E. V. 렌지의 남편으로 살아야 했고. " (P.91)

"아름다움과 재능은 축복일 수 있지만, 동시에

저주가 될 수도 있어. 사과는 결코 나무에서

먼 곳으로 떨어지지 않는단다." (P.181)

나쁜 사람들이란 가시 같은 존재들이란다. 그걸

떼어 낼 때면, 결국 옷감이 상하게 되지. (P.160)

⠀⠀

“임신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해 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지. 그런데 그때 네가 발길질을 시작했지,

나의 꽃잎. 그럴 때면 내 심장은 설렘으로 두근거렸어.”

(P.175)

#사랑을담아엄마가 #일리아나잰더 #리드비 #스릴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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