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호텔 스콜라 어린이문고 46
김혜정 지음, 서수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이 많아야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열두 살 큰아이와
상상력이 폭발하는 일곱 살 둘째,
두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다.

큰아이는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놀이도 상상도 즐거운 아이다.
그런데 요즘 친구들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엄마, 물풍선 물장난 해도 돼요?"

그 물음에 가슴이 아팠다.
스스로 그런 장난을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보다.



그런 큰아이가 이안을 보며 처음엔
"이 친구 좀 이상한데?"라고 했다가,
책장을 넘길수록 표정이 달라졌다.

핸드폰 게임보다 개미 관찰을 좋아하고
궁금한 게 생기면 끝까지 질문하는 이안.

모두들 쓸데없다고 하지만,
엄마 아빠는 "넌 이상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라고 말해준다.



그 특별함이 위기의 순간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걸,
아이들은 이안을 통해 배운다.



호텔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으로
문을 닫기 일보 직전,
이안은 발상을 전환했다.

"유령 때문에 올 수 없었다면,
이제는 유령 때문에 오는 곳으로
만들면 된다!"

일곱 살 둘째는 이 대목에서
눈을 반짝였다.
"엄마, 나도 이런 생각 했었는데!"


으스스하지만 신나는 유령의 집,
아이들이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예스존, 투명 미끄럼틀과 VR 미끄럼틀.
이안의 아이디어로 호텔은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곳으로 변했다.


이안은 공부를 잘하는 것도,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안다.




책을 다 읽고 큰아이가 조용히 말했다.
"나도 이안처럼 내가 좋아하는 거 찾고 싶어."

일곱 살 둘째는 그날 밤 꿈에서
유령 호텔을 만들었다며 아침부터
신나게 그림을 그렸다.


"즐거운 어린이가 자라
즐거운 어른이 된다."



오늘도 남들보다 수많은 눈과 귀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그 특별함을 숨기지 않고
마음껏 펼치며 자라기를.


동심을 간직한, 즐거운 일을 찾는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무한 추천한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남들과 다른 아이의 특별함을 인정해주고 싶은 부모님
  •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궁금한 분
  •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싶은 분⠀





#위즈덤하우스 #보름달호텔 #김혜정작가 #어린이책추천 #초등추천도서 #좋아하는것찾기 #특별한아이 #상상력 #성장동화 #책육아 #초등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