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할머니의 시간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5
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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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느리게 걸어도 충분히 충만한 하루❞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5번째 이야기

아이랑 가장 많이 펼쳐보고
여전히 사랑하는 그림책 1위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서영 작가의 신간이다.


다람쥐 할머니의 하루는 느리다.
느리게 움직이는 몸은 가을 숲을 거닐고,
도토리를 줍고, 이웃의 작은 배려를
세심하게 알아챈다.

할머니는 혼자 살지만 외롭지 않다.
자연과 이웃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으로
하루를 채워가고,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자녀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그 느린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배운다.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법을.


작은 마음을 알아차리는 따뜻한 시선까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할머니의 하루는 오히려 가장 풍요롭다.


할머니가 늘 줍게 되는 깨진 도토리.
책은 생태계에 대한 교훈도 잊지 않는다.
"다람쥐의 도토리를 돌려주세요."


책을 읽는 동안, 시골에 사시는 친정엄마가 떠올랐다.
계절마다 보내주시는 택배, 정성껏 담긴 제철 음식.
그 느린 손길이 다람쥐 할머니의 하루와 겹쳐졌다.
이 책은 오히려 어른들에게 큰 위로를 남긴다.

할머니의 오래 기억될 사진을 찍는 장면이
눈물샘을 자극하며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빠름에 지친 어른에게도,
자기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아이에게도.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당신의 속도가 바로 당신의 것이라고
말해주는 책.


가을이 올 때마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마음을 채워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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