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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멀지 않은 미래, 낯설지 않은 현실
이 소설이 그리는 미래는 우리 주변에서 이미
시작된 문제들을 예리하게 확장한 세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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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섬의 유토피아 '시카모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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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쓰레기 무인도에서 탄생한 꿈의 공간이에요.
35세 이하 청년 60%와 세계 슈퍼 리치 시니어 30%만이
거주하는 모든 이의 로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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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노인 수용소 '유카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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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성급 호텔부터 폐교까지 개조 된,
경제력에 따라 나뉜 노인 수용시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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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이 낮을수록 삶은 처참해지고
강도 높은 노동이 요구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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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마치 작은 공장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나이 든 크리스마스 요정들 같았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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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유나라의 절실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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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호텔 청소부로 일하며 시카모어 섬에서의
배우 생활을 꿈꾸는 유나라예요. 형편에 비해 과도한
비용으로 VR 접속을 하며, 결국 유카시엘 상담사로
취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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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낙원이 없다면
만들어진 낙원도 괜찮지 않을까."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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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누군가는 한없이 젊다고 말하겠지만
나는 밀려나고 있다. 더 젊은 사람들과, 기계에게."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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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2세대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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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엘리야는 한국인임에도 여전히 차별 받아요.
달라지지 않은 인식과 줄어든 일자리 속에서 노인혐오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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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주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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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한때의 나였다는 사실을요.
'노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모두 젊음을 통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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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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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를 잇는 또 하나의 걸작!
손원평 작가 특유의 묵직한 시선이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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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출생률과 ‘유사 가족’ 이모에 대한
그리움을 중심으로, 소설은 세밀한 디테일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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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노인을 부양하고, 젊은이들은 ‘노인 산업’에만
종사하는 사회. 존엄사마저 브로커가 개입할 미래가
펼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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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늙는다는 진실 앞에서, 이 이야기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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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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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노인의 삶과 고령화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분
✔ 《아몬드》를 인상 깊게 읽은 독자
✔ 현실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선호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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