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햇빛 이야기숲 3
조은비 지음, 국민지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장 어려운 관계, 가족 💛


혜준이는 오늘도
엄마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해요. 
항상 무표정에 쌀쌀맞은 할머니 댁에서
일주일을 보내게 되죠.


혜준의 진짜 역할은
말동무가 아니었어요.
엄마 불안을 덜기 위한 **‘감시자’**였죠. 

엄마는 혜준에게 의지하고,
혜준은 그런 엄마 마음을
애써 이해하려 합니다. 💭


"나는 고혜나랑 달라.
엄마 마음 알아주고, 힘이 되어야 하니까.
그런데 대체 뭐가 다를까?" — p.102 


사랑도, 서운함도, 책임감도
말하지 않아도 닮았어요.
조용히 되물림 되고 있죠. 

혜준은 자유로운 또래 친구 은채와
가까워지며, 감정을 말하는 연습을 해요. 

엄마 걱정과 달리 할머니는 
씩씩하게 자신 삶을 이어갑니다.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엄마 불안도,
이제는 조금 줄여도 괜찮겠죠? 


<완독 후기>
이 책은 어린 시절과 지금의 저를 위로하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

세 자매 중 둘째인 저는, 엄마에게 늘 
혜준이처럼 마음을 먼저 살피던 자식이었어요.
지금은 두 아이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는 엄마입니다. 

보이지 않는 믿음의 무게감...
바쁜 삶 속에서 부족했던 엄마의 사랑 구멍이 
느껴졌어요.

"엄마가 나를 필요로 해서 좋고,
동시에 그 필요를 모른 척하고 싶어서 싫다."
 — p.15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존재만으로 사랑 받고 싶었던
혜준의 마음을 이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었어요.

✨ 조은비 작가님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국민지 작가님의 위트 있는 그림이 만나
찰떡 궁합의 동화책이 되었네요.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니,
다음 이야기도 너무 기대됩니다!

📌 추천 대상
서운함 자주 표현하는 아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티격태격 모녀 사이에 추천합니다.

‘볕뉘’처럼 작고 따뜻한 햇빛이
우리 사이를 스치기를 바라봅니다. 

#우리사이햇빛 #조은비 #국민지 #길벗스쿨 #가족 #대화 #주체성 #가족소설 #모녀관계 #책추천 #아동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