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보다 시코쿠
김환.김자람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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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ly_books 가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braintore_publishing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우린 결혼식 대신 여행을 선택한 거잖아.❞



6년 연애, 15년 차 주부.
책을 읽으며, TV를 보며 문득 생각한다.

  • 결혼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 딩크족으로 살고 있었다면?



결혼하지 않은 삶은 가끔 상상해보는
‘가지 않은 길’의 환상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책에 마음이 갔다.


장기 연애 중이지만 결혼하지 않은 두 사람.
일본 소도시 특유의 잔잔함 역시 마음을 끌었다.


이 책은 결혼보다 여행이 좋은
11년 차 커플, 김환, 김자람의 이야기다.
여행 유튜브 ‘환이람’을 운영하는 그들은
8년전 결혼을 약속한 마흔을 맞이했다.

아직도 ‘이게 맞나?’ 싶은 마음에
일본의 소도시 시코쿠로 2주간 떠난다.



그 안에서 작은 갈등과 화해, 관계의 변화를 겪는다.
결혼하면 결국 서로 ‘다른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다.
결국, 때로는 혼자였지만 끝은 함께라는 것.



아쉬웠던 점,

결혼식을 여행으로 대신한다는 설정이 다소 단순하게 
비칠 수 있겠다. 특히 마흔을 앞두거나 접어든 이들이 
겪는 심리적 변화와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뤘다면 책에 대한 몰입과 공감이 훨씬 깊었을 텐데, 
그 부분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좋았던 점,

감성 가득한 사진, 파워 J다운 꼼꼼한 여행 일정과 
경비 정리는 시코쿠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꽤 유용하다. 여행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덧붙여, 마음에 남은 생각

남편과 나는 결이 참 같은 사람이다. 
남편이 점심에 먹은 메뉴를 정성스레
저녁밥으로 지을만큼 텔레파시도 잘 
통한다. 

하지만 마흔을 넘기며 우리는 마흔춘기에, 
뜬금없는 건강 악화에 경고등이 켜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생애주기에 따른 전성기가 있다.
사랑, 일, 육아에도.

그 모든 시간을 고민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한 부분으로 소중히 여기는 환이람의
이야기는 참 따뜻했다.

열심히 열성적으로 사랑하고, 연애하던 시간을
지나 이제 고요함으로 접어드는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과도기를 슬기롭게 지낼 우리에게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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