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 한 법의학자가 수천의 인생을 마주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이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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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알쓸신잡의 애청자로서이 책은 몹시 기대가 되었다. 
평소에 유쾌하신 영상들로 접했어서 인문학 지식이 이렇게 깊으신줄은 몰랐다. 
평소 관심분야가아니었던 어원과 고퀄리티의 명화들도 다수  감상할 수 있었다.

“삶과 죽음으로 진실을 밝히고, 시대의 아픔을 치료하는 법의학자”

총3부로 나뉘어진 이 책에서는 죽음을 계속이야기 하지만 
살아있는 삶과 우리가 같이사는 삶, 인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삼풍백화점 붕괴,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대구 지하철 화재, 세월호, 이태원 참사 까지
대형참사 현장에 항상 함께 했다.

“매일 시체를 보면 무섭지 않으세요?
트라우마 생기지 않나요? ” 라는 물음에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며 구명조끼를 착용한채 아무런
외상이 없던 사람들이 오히려 트라우마라고 이야기 한다.

참사에 아직 가슴 아픈 가족들을 두고
 ‘이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냐’며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아픔과 고통을 끌어안는 태도, 너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로
 품어내는 문화가 절실한 것이다.

남겨진 유가족의 마음을 보듬으며 후원까지 국가가
해결해야 할 일들을 개인이 실천하고 계시다니 정말
저절로 존경심이 솟아난다.

인문학 열풍으로 올 한해 많은 책을 접했음에도 이렇게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책은 아직 없었다. 나의 살아있는
삶을 위해서 함께하는 사회를 위해서 나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에 들게했다. 

조금 더 깊어질 나의 인문학 세계의 문을 열어준 
너무나 고맙고 따뜻한 책이었다.


《"삶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이 순간 살아 숨 쉬는 모든 당신이 기적이다."》

우리 주위에 언제나 공기처럼 존재하는 행복을
쉽게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P.12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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