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작은 집 마리의 부엌
김랑 지음 / 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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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청에 자리 잡은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마리의 부엌>

"우리도 나이 들어 방 한두 개를 운영하면서 생활하면 좋겠네, 
무료하지도 않고 생활도 되고. 우리도 저렇게 살까?"

우울증을 앓았던 저자는 다정한 남편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어느 날 스치듯 
본 다큐멘터리 본 후 마음속에 품은 그 일은 
현실이 되었다. 

이불은 면과 광목으로  
솜도 묵직하고 포근하게 목화로
수건과 커버는 삶아 세탁
TV나 별다른 전자제품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기, 멍 때리기, 책 읽기, 
마당에서 음악 듣기... 포근하고 느긋한 
디지털 디톡스를 원한다면 마리의 부엌이 제격이다.

언젠가 전원생활을 꿈꾸는 나에게 마리의 부엌은 
로망의 집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풀내음, 야생화가 
아른거리는 느낌이었다. 소박하지만 유기농 재료로 
지어진 밥상도 소녀같이 너무나 예쁜 모양새였다.
중간중간 식탁에 올리는 레시피들도 소개되어 있다.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쑥버무리 추억이 몽글몽글 살아난다.
고요하지만 정다운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곳에서는
여행지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으로 어우러진
마리의 부엌 덕분에 조금 더 선명한 꿈을 
그릴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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