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벽촌 시골 작은마을이곳에도 작은 탁진교를 사이로 부촌과 빈촌으로 나뉜다.18살 준경의 집은 빈촌 그 첫번째 집이다.33초 먼저 태어난 쌍둥이형흠잡을데 없는 모범생 목표를 향해 반짝반짝 빛이 난다.빈촌에서 슈퍼와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님20년간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도 신도시 아파트 하나 장만하지 못하였다.미래는 뻔한것이었다. 준경은 희미하게 살아가느니 한순간에 멋지게 타버리고 싶다.준경의 극단적 선택은 쌍둥이형 준희의 발견으로 실패하고만다.그렇게 다시 살아내야만 했다.의미없이 흐르던 어느 무더운 여름준경은 에어컨 하나 없는 집을 피해 남들이 나를 신경쓰지 않는 공간. 도서관으로 간다.그곳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점차 독서에 빠져든다.그 무렵 준경에게 첫사랑이 찾아온다.아주 작은 살아갈만한 이유가 생겼다.언제나 이별은 찾아오고 덤덤하게 첫사랑과 이별한 준경.언제나 준경을 다독이며 끌어주던 형준희는 삶의 이유 안젤라 윤이 사망하자 예고도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형의 장례를 마친 준경은아버지를 마주하며 뜨거운 후회의 눈물이 흐른다.---------------------------------------------------------도서관에서 마주친 부촌 명문고 여학생의 의문의 죽음부촌에 살지만 단짝친구를 따라 피자 아르바이트를 하는 훈이탁진교 건너의 삶이 다 행복할 것 같지만 고민과 시련은 누구에나 있다.곧잘 죽고싶었지만 준희, 훈이, 정신과 의사, 피자가게사장님, 아버지, 동네 아주머니, 헤라누나...누구에게도 자신의 생각에 숨김이 없던 준경매일밤 준경의 방에 숨소리를 확인하고 가는 아버지를 느끼며누구보다 삶을 희망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위태로웠던건 언제나 무너지지 못했던 준희가 아니었을까...소재는 무겁지만 때론 유쾌하기까지한 여름 장마같은 소설10대의 사춘기를 지나면또 다른 제2의, 제3의 사춘기가 찾아온다.청소년은 물론 아직도 어린 준경의 마음으로 괴로운 어른이에게도 추천하고 싶다.(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