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스럽고 장난스러운 책..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쉘 실버스타인 지음 / 살림 / 2012년 2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어릴적 누구나 읽어보았고 그 책을 읽고서 아…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생각 안 해본 이는 없을테니까요.

Every Thing On It(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쓴

셸 실버스타인이 쓴 책이랍니다. 사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 이름은 알았지만

작가의 이름은 이번에 알았네요.

책을 처음 딱 받았을 때 사이즈에 놀랬어요. 손바닥 책이라고 해야하나요.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읽으면 딱 좋은 사이즈…

책이 작은 사이즈라 우선은 글자가 작아서 좀 읽기 힘들었다는…

흔들리는 곳에서 읽기에는 무리가 있답니다.

내용은… 첨에는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약간 잔인하다고 해야할까요.

정서상 맞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뒤에 번역한 이의 글을 읽고서 어느 정도 책의 내용이 감이 잡히더라구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감동을 기대하고 계시다면 장바구니에서 내려놓으시길..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책은 아니랍니다.

번역한 이의 말처럼 번역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그런 어색함이 좀 느껴져요.

영어로 읽으면 각운이나 라임같은 것이 느껴져서 재미있을 듯 한데

번역서라 그런 재미는 없답니다. 하지만 가끔 깨알같이 묻어나오는 익살스러움!

그리고 삽화가 익살스러워요. 셸 실버스타인이 직접 그렸다는 삽화라는데

글의 내용과 삽화가 아주 잘 어울려서 재미났던거 같습니다.

익살스러움과 어린시절의 장난스러움 그리고 아이와 같은 동심(순진한 동심말고

아주 개구쟁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