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꼬옥 안아줘요 - 평생 부부사랑을 지속하기 위한 프로젝트
Susan M. Johnson 지음, 박성덕 옮김 / 이너북스 / 201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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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꼬옥 안아줘! (Hold me tight)

아..처음 받았을때는 이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하고 막막했는데..
읽기 시작하니 단순에 읽어지네요.

이 책에 대해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한참 고민하고 생각하고..
아직도 답은 명쾌하지 않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꼭 읽어보시라는 겁니다. 백번의 말보다 한번 보는 게 나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읽은 느낌을 말씀드릴게요. 후~~~

제 1부 사랑에 대한 새로운 조명
제 2부 부부관계를 강화하는 7가지 대화법
제 3부 꼬옥 안아줌의 힘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랑…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전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사랑..아직 막연하답니다.
드라마나 노래 가사에 나오는 그런 아름답고 모호한 개념이 아니라고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데
사랑이란 대체 사랑이란 무얼까… 책에서 제가 이해한 바에 의하면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하네요. 저도 몰랐던 점이지만 우리는 자신의 모습이 나약하고 허점투성이인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는걸 두려워하는 듯해요. 저도 책을 보면서 내게도 그런 점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이런 나의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감추고 회피하면서 스스로에게 상처받고 있지는 않은지… 그걸 사랑으로 안전감으로 위로받기를 원하면서 표현을 못해서 늘 나의 소중한 이와 싸우고 투쟁하는 게 아닌지..

7가지 대화법을 보면서 색연필로 밑줄도 치고 다른 노트에 옮겨 적어가면서 저희 부부의 모습도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리 부부가 빠진 부정적 관계와 대화법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체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 대화법 마다 직접 우리가 적용해 볼 수 있게 <<실습하기>>로 따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부부 사이의 부정적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문제를 진단하고 함께 해결해 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전 읽으면서 밑줄 치고 적으면서 우리 부부 사이의 대화법은 어떤 문제점이 있으며 어떤 부정적 고리에 빠져있는지 진단해 볼 수 있었답니다. 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정적 고리들의 예시들이 부부 상담 예를 들어서 설명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더 쉬웠던 것 같아요.
7가지 대화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1. 파악하기 – 부정적 대화방식을 밝혀라 (부부 사이의 부정적 고리를 밝히고 어떤 잘못된 대화방식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 볼 수 있답니다.)
 나쁜사람 찾기
 항의하기 (전 이 장을 보면서 저희 부부의 부정적 고리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 회피하기 ( 이 장도 부부 문제를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2. 뿌리찾기 – 원상처를 찾아라!
:저도 이 장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가진 원상처가 무엇이며 신랑과 대화할 때 내가 신랑의 원상처를 건드린 것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3. 돌아가기 – 갈등으로 돌아가라.
4. 요청하기 – 안아달라고 요청하기
5. 용서하기 : 용서의 6단계가 나와있답니다. 어떻게 용서하는지 부부 예를 들어서 설명되어 있어 접근하기 더욱 쉬워요.
6. 접촉하기 – 신체적을 접촉하라
7. 유지하기 – 사랑을 생기있게 유지하라.

1, 2, 3의 대화법을 통해서 서로의 거리감을 줄이고 안전감을 회복한 다음 4, 5, 6, 7 단계로 넘어가라고 설명되어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부부의 문제를 힘들고 아프지만 객관적으로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부부서가 그렇지만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신랑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자주 저지르는 부정적 고리를 제 스스로 발견해서 되도록 자제하려고 노력했지만 신랑은 아무 것도 모르고 계속 제 원상처를 건드리더라구요. ( 제 말이 너무 어렵요..^^;) 그래서 느낀 것이 신랑도 꼭 같이 읽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든 부부들이 다 완벽할 수 없잖아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거고 무슨 문제가 있다면 저 혼자나 신랑만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꼭 부부가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사랑의 힘..꼬옥 안아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 나와 있더라구요. 우리 자녀들은 정말 잘 안아주고 사랑도 많이 표현해주는데 생각해보니 신랑과 그래 본지가 언제인지 저도 가물가물하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된 계기를 먼저 파악해 보아야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꼬옥 안아주는 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느낌이 잘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지만..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한번 꼬옥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가슴에 곪아버린 상처를 안고 살아가면 서로서로 너무 힘드니까요. 특히 우리 문화가 표현을 잘 못하는 문화잖아요. 저도 그렇고 저희 신랑도 그렇구요. 그런 감정을 통제하는 문화에서 자라다 보니 표현이 안되고 서운한 것이 있어도 가슴속에 쌓아두다 어떤 도화선에 의해서 폭발하게 되는 듯합니다. 전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있거든요. 묵혀두는 건 김장과 된장이면 충분한 듯 해요. 아직 시도는 해보지 못했네요. 아무래도 제가 묵혀둔 상처가 좀 많은듯해요. ^^;; 이런 가슴 아픈 기억과 상처들은 얼른 털어버리고 사랑가득한 가정을 이루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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