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않은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 특수아동과 함께 하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외 지음, 이인경.서혜전 옮김 / 이너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네요.

전 우리 민이 키우면서 조그만 일에도 화내고 짜증내고 아이에게 좀 그랬는데..

그런데 책에 나오는 상황의 부모님들은 너무 의연히 잘 대처를 하시네요.

보면서 정말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제이제이의 기적이었던것 같아요.

남들과 다른 손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아이가 먼저 다가가서 안기고 재롱피우면서

할아버지가 마음을 열고 둘만의 유대관계가 끈끈하게 생기는

과정을 보면서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들도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걸

느끼게 되었네요.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닥 편견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었거든요.

지하철에서 특별한 아이들을 보면 시선 관리도 하고

잘 대해주려고 나름 배려를 했던거 같으네요.

책을 읽으면서 저희들이 세심한 배려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를 다시 보니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서 엄마를 가끔 괴롭히기도 하지만

그런 모든 사항을 잘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것 같습니다.

 

주변에 특별한 아이들이 없어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조심조심스럽습니다.

혹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누가 되지는 않을까..

육아로 지치고 힘들었떤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받으면 자극도 받았습니다.

누구나 겪는 육아문제를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네요.

조그만 일에도 짜증내고 아이에게 그런 짜증으로 대했던 제 자신에게 정말 귀감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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