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요.
동네마다 소아청소년과가 없어서 헤매이고 대기 시간이 엄청 긴데다가
종합병원에서도 거부당하는 경우도 있고...
골든 타임 놓친 사례들도 심심치 않게 기사로 접했는데
얼마전에 아이랑 저녁 먹고 있는데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아이가 갑자기 "나 치과의사 말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진로 조정할까?"
으흠, 뭐든 의사가 되기만 해봐라 하면서 엄마는 속으로 중얼중얼 했지요.
저희 아이들도 워낙 소아과를 자주 가는 아이라 소아청소년과에 대해서 모르지는 않아요.
근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하고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의대를 나와서 의사가 되면 환자 진료만 하는건지...
좀 더 소아청소년과 의사에 대해서 자헤시 알아볼 수 있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No. 22이지만,
좀 더 큰 아이들도 읽어도 상관없다 싶어요.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중2 아이 때문이었거든요.
우선 책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고 가볍게 소아청소년과 의사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 바쁜 중학생 아이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엄마는 하루만에도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에요.

가장 먼저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봅니다.
종합병원에 들어가면 진료 분야가 나뉘어져서 담당 의사선생님이 나오는데
거기서 본 것과 비슷한~~~
소아청소년심장과, 소아청소년신장과, 소아청소년내분비과, 소아청소년호흡기·알레르기과,
소아청소년감염과, 소아청소년소아기·영양과,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
소아청소년신경과, 신생아과 -- 세부 과목으로 다양한 과로 나뉘네요.
책에서 보면 소아청소년과가 단독과로 분리된지 그닥 역사가 깊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아는 어른과 달리 더 잘 거릴는 병도 있고, 같은 질병이라도
증산이 다르게 나타나니까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니
단독 분과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말 못하는 영유아를 대해야하기 떄문에 세심한 주의력과 배려하는 마음은 필수랍니다.
저희 아이도 어릴때 유독 소아과를 7일 중 6일은 다니던 아이가 마지막에는
소아과 담당 선생님이랑 엄청 친분(?)이 쌓이더라구요.
당연히 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지만 이왕이면 영어도 잘하면
도움이 많이 될거 같네요. 원서로 보는 책들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영어를 막 강조하고 있는데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ㅠㅠ)

의사가 되려면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야한답니다.
각기 의사가 되기 위해 해야할 학습량(?)은 다르지만
학습 후 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해서 의사면허를 받고 나서 인턴과정과 레지던트
과정을 통해서 전문의사가 되는 과정을 거쳐야한답니다.
하나의 생명을 세심하게 주의깊에 다루어야 하는 일이다보니 공부할 내용도 많고
충분한 트레이닝을 받아야하기에 당연히 거쳐야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핫한 이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감소하고 있고 소아과 의사도 모자란 상황이지요.
특히 지방 소도시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하잖아요.
저희도 지방에 살때 소아과에서 대기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는 줄어들고 있고 출산율도 낮아지는 추세다 보니 소아청소년 전문의로
지원하는 의사들이 줄어드는 양상인데 미국에서도 이런 일을 겪다가 요즘은
오히려 소아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힘든 아기들과 하는 일이다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소아과 의사가 할 일은 따로 있지 않겠어요.
아기의 행동이나 부모가 전달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무리 인공지능이라 해서 숙련된 소아과 의사가 보는 것과는 분명 다른 점이 있을거니까요.
소아청소년 의사의 하루 일과, 하는 일, 그리고 미래까지 두루둘 읽어보고
저자분이신 최민정 의사선생님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을 소개해주셨어요.

저희 아이가 이 부분을 보더나 '나도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는데~'이러네요.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오히려 더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매력을 더 느끼게 되었다는 최민정 의사선생님!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본인의 전공의 경험을 살려서 동화책도 써보고 싶다는
부분을 보면서 정말 자신의 직업을 즐길 줄 아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오늘 그러더라구요.
자기 의사라는 꿈을 하기에는 머리가 좀 안 따라주지 않을까하는...
최민정 의사선생님의 취미 부분을 실은 페이지를 보여줬어요.
의사라는 꿈 물론 힘들고 어렵지만 그걸 혹여나 네가 이루지 못하더라도
네가 그걸 위해 열심히 노력한 과정은 분명히 너에게 남아 있을거니
너무 지레 겁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상대하는 의사 말고도 다른 방향으로 나갈 방향이 또 무궁무진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어때?>에 소개되어 있어요.
의과대학의 다른 방향성(?)을 보게 된거 같아 도움이 많이 되네요.
시간 날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살포시 책상에 올려두고 왔네요.
진로 탐색을 위한 시리즈로 만나보게 된 책! 너무 유용하고 나름의 동기부여가 될거 같습니다.
토크쇼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