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왜 이래? - 감정조절과 감정표현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2
최형미 지음, 젬제이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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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읽어보기 좋을거 같아서 상상의 집 <나한테 왜 이래?> 보여줬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딱 짚어서 읽네요.

"엄마, 나도 미소(주인공)처럼 맘 속에 불끈이가 있는거 같아."

이 책은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2번째 이야기 , 감정조절과 감정표현에 관한 책입니다.

 

 

주인공은 미소이고 미소의 학교 생활과 집에서의 생활 속에서

미소 맘 속에 있는 불끈이를 미소가 깨닫고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관한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이 나도 미소처럼 이럴때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사춘기가 다가오는 아이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사춘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어야하니

초등학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감정조절 책이에요.

 

 

 

  

 

집에서도 읽었지만 주말에 결혼식 갈 있이 있어서 책을 들고 갔습니다.

역시 이동시에는 멍때리는거보다 책보는게 최고~!!

주인공 미소는 버럭대장(?)이랍니다. 근데 그건 미소만의 탓은 아니에요.

사실 미소의 아빠도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미소의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로

감정조절과 감정표현에 서투르셨던 분이랍니다.

환경적인 상황에서 미소가 감정조절, 표현을 배울 수 있는 모델링 대상이 없었다고 볼 수 있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하는 말을 엿듣고 오해한 미소는 역시나 버럭하고 말았답니다.

미소 학교생활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비염이 있는데 누군가 자꾸 창문을 열어서 또 짜증이 났고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칠판에 적어서 선생님께 혼이 나서 짜증이 났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고 쑥떡(사실 오해였음)거리는거보고 또 짜증이 났고

베프가 자신의 편을 들지 않아서 짜증이 났고...

미소는 온통 짜증짜증입니다.

사실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보고 상황을 파악해보고 자증내고 버럭할 일이 아니었는데요.

그걸 모르던 미소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나타납니다.

 

 

 

스크루지 이야기처럼 할아버지는 미소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줍니다.

미소는 친구들이 자신을 그렇게 불편해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자신이 무얼 잘못 했냐며 또 짜증, 버럭...

하지만 미소 자신도 알고 있었지요.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과 문득문득 감정조절을 못하고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미소를 친구들이 두려워하고 불편해하고 있다는 것을..

 

 

심리상담가인 고모가 버럭대장 할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에 미소는 결국 울어버립니다.

자신이 그토록 눈치보고 불편해했던 할아버지를 닮았다니..

미소 맘속에 있는 불끈이를 미소는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여기서부터 미소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조절을 할 수 있는

모델링 대상을 찾고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어른의 조언도 좋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지요.

 

 

 

 

심리상담가 미소 고모의 도움을 최종적으로 받게 되면서

미소는 한 뼘 더 성장해가게 됩니다.

엄마, 미소가 맘속의 불끈이를 이렇게 조절해줄 수 있데..

휴재를 찢어서 눈처럼 뿌리는거 좋겠다!

 

 

 

 

결혼식장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이랑 활동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자기의 수첩을 가지고 왔더라구요.

네 맘속의 불끈이를 한번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상상의 집 <나한테 왜 이래?> 책을 참고해도 되고 스스로 만들어서 창작해서 그려도 된다고..

 

 

 

그리고 색깔을 정해보기로 했답니다.

책 뒷편에 <감정>에 대해서 여러가지 접근법이 나와요.

감정이란 무엇인지, 왜 느끼는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떻게 드러내고 조절해야하는지..

'생각하며 읽기' 부분에서 책 속의 내용과 연겨랳서 생각해보게 도와주고 있어요.

그 부분을 보면서 아이랑 이것저것 이야기해보며 활동을 했어요.

 

 

빨강 - 화남, 분노

자주색도 정하기로 했던거 같은데 그냥 빨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이 맘 속의 불끈이가 생겼을때 어떻게 하는지 행동을 적어보게 했더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네요.

옆에서 듣고 있던 동생이 그럽니다.

'야 저리가~ 야, 아~~ 쫌~~~!' ㅋㅋㅋㅋ

불끈이를 조절해서 파랑색의 감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집에서는 베개를 쥐어뜯거나 학교에서는 낙서를 하겠다네요.

학교에서 휴지 찢으면 선생님이 놀랄거 같다고 ㅋㅋㅋ

집에서 동생에게 짜증낼때 제가 그래요.

우리 맘 속의 불끈이를 어떻게 해볼까? 그러면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짜증을 거두더라구요. 그냥 이유없이 짜증이 난데요.

확실히 사춘기 증상이 맞는듯~^^~

피할 수는 없지만 조절하는 법을 미소와 함께 아이도 익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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