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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ㅣ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재석이 시리즈는 지금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아이가
알려주어서 읽게 된 책이에요.
학생들을 위한 책 .
학생들의 고민을 알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책 .
그래서 저는 학생들과 더불어 엄마 아빠도 읽으면 좋다고 봐요.
요즘 학생들이 어떤 고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시리즈 마다 주제가 있는데 .
이번 '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에서는
관계 .학교폭력이라는 큰 주제로 이야기
진행되고 있어요.
처음 앞부분에서 연예인의 학폭 소식을 전하면서
더불어 재석이 친구들 속에서의
과거 학폭 연류 사건이 함께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요.
누군가에게는 잊어버린듯 막연한 과거이지만 ,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사건, 학폭 .
진짜 민성이 친구가 된 입장에서 읽어가며
오해가 풀려지겠지.
무슨일일까 ...궁금함에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자연이라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치유 하면 좋을 까 고민도 하게 되구요.
내가 받은 상처만큼 돌려주기가 아닌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을 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
큰 주제 .학폭과 관계라는 것도 있으면서
그 주제에 연결 되는
재석이의 학교교지에 글이 실리는 것
그 일로 친구 병조와의 껄끄러운 사이 그리고 해결점.
큰 주제속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작은 여러가지 갈등들이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가고
있어서 정말 재미나게 읽었어요.
또
책을 읽으면서 우리아이에게도
이렇게 끈끈한 친구 .
진짜 친구 .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어요.
부모인 나라도 친한 부모가 되려 해야겠다는
작은 다짐도 하였구요.
참 현명한 부라퀴 할아버지조언처럼
다툼이 꼭 싸움이 아니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로 되는 것에
뭔가 통쾌함을 느꼈구요.
아이의 입장에서 해결을 해주면서
어른들의 기준으로 올바른 그런 결정 ,조언을 해줄수 있는
명쾌한 어른 ,엄마이고 싶어졌어요.
재석이라는 아이가 내 아이 이고
상처 받았던 자연이가 또 내 아이이기도 하면서
우리 아이 학교 그리고 주위에서 학폭이라는 것이 없어지고
모든 아이들이 친구 관계로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희망을 꿈꾸며 책을 읽었어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청소년 이라면 .
친구 관계 고민이라면
엄마 아빠라면 재석이가 깨달은 이야기 함께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