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영어회화 표현사전 Style English Expressions - 백선엽의 영어표현 스타일 따라잡기 랭컴 영어회화 표현사전
백선엽 지음 / 랭컴(Lancom)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다른 생각을 말투며 행동을 통해 개성으로 포장해서 드러내곤 한다. 지금은 이러한 개성의 독창성이 어느 때보다 인정받고 대접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린 가끔 이러한 개성을 잠시 버리고 때와 장소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할 때가 있다. 이는 사회 일원으로서의 갖춰야 할 매너와 같은 것이다. 가령 친구의 결혼식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하는 것을 보면 누가 봐도 격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또한 봄나들이에 개성이랍시고 턱시도 정장을 입고 나타난다면 분명 참 유별난 사람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이렇듯 옷을 입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나 자신만의 개성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드러내야 빛을 발하게 되는 법이다. 자기 혼자 있을 때라면 상관없지만, 상대방이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최소한의 격식을 갖추는 것에서 서로 동질감이 시작되며 친밀감 또한 좋아진다.

그럼 이제 영어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나또한 영어를 지나치게 학문적으로 받아들인 탓에 문장의 의미해석에만 급급했을 뿐, 여전히 머릿속과 입을 통해서 전하는 몇마디의 영어에도 뭔가 짜임새를 찾아보기란 힘들다.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아마도 그동안 마치 양복에 운동화를 신고 있는 것처럼 분명 영어에도 격식을 차린 표현(Formal style)과 보편적인 표현(Standard style) 그리고 격의 없는 표현(Casual style)들이 있는데 뒤죽박죽 섞어 생각하고 표현했다는데 있는 것 같다. 특히 우리말도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쓰면 우스꽝스럽게 들리기 마련인데 영어라고 별 달랐겠는가.

이런 마음으로 갖고 접했던 부제가 ‘백선엽의 영어표현 스타일 따라잡기’로 붙여진 <스타일 영어회화 표현사전> 은 저자 백선엽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어회화의 핵심패턴 정리로, 우리가 그동안 공부하며 사용했던 영어표현에 각각 어울리는 스타일의 옷을 입혀준다. 대화를 시작할 때로부터 시작해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총 137가지의 상황에서의 표현을 격식을 차린 표현(Formal style)과 보편적인 표현(Standard style) 그리고 격의 없는 표현(Casual style)의 3단 구성으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비교해가며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Seon's Tip을 통해서 보다 세밀한 표현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단원별 Quiz “영어로 과감히 말해보자”를 통해서 자신감을 더해 갈 수 있다.

“머릿결이 부드러워야 스타일이 살아난다.” 라는 어느 샴푸의 광고카피가 생각난다. 그동안 스타일을 찾지 못했던 머릿속 영어표현에 마치 샴푸로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듯 격식에 걸맞은 표현들을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며, 정리해 가다보면 어느새 그야말로 자신만의 영어 스타일이 생기고, 거기에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늘어난다. 영어는 역시 꾸준한 반복 이다. 따라서 한번 제대로 정독하고 나서는 매일매일 1개의 상황을 복습해 본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들 힘들지만 늘 잘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영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영어 이번엔 제대로 나만의 개성을 더욱 빛나게 할 뽐낼 만한 액세서리로 만들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