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묵시록 - 탐욕의 종말: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비밀, 묵시록의 시대 1 - 경제편
임종태 지음 / 다른우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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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해 부동산 버블붕괴로 인한 모기기론 부실과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으로부터 촉발된 미국 발 경제위기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자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생적으로 발생한 기업들의 파산과 실업증가로 인한 위기감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3월 위기설이 나돌아 3월 한달동안 금융과 경제전반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냈다. 여기에 한반도는 북한의 미사일발사 위협으로 전운마저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안 현 경제위기를 해석과 더불어 해결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되는 여러 경제관련 서적들의 중심은 신자유주의로 불리는 경제체제의 한계적인 모순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지금의 경제위기상황 또한 결국 구조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현 경제구조의 난점을 보완해서 보다 결함이 적고, 효율적인 구조로 바꿔가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가 인위적인이라면 그 해결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경제묵시록> 제목으로 얼핏 생각했을 때 경제위기극복방법을 예언적으로 풀이한 책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크게 빗나갔다. 현 경제위기에 대한 해석은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기원과 역사에서 시작된다. 아슈케나지 유대인은 우리가 알고 있던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아니었다. 이것이 첫 번째 충격이다. 그 다음 충격은 가나아 족속에서 두로인, 하자르인, 색목인(色目人), 유대인, 더치맨, 뉴요커로 이어진 아슈케나지의 변천과정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들이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유대인들은 2차대전 당시 히틀러에게 핍박과 학살을 당하고 세계로 흩어진 불쌍한 민족이다. 하지만, 지난 과거에 유대인들의 ‘신의 선민’ 이라는 우월주의로 자행한 만행들과 학살의 역사를 접했을 때 결국 인과응보의 순리가 아닌가 하는 갖고 있던 동정심을 잃게 했다. 그리고 세 번째 충격은 또 다른 유대인 아슈케나지들이 지금 세계를 무대로 벌이는 <시온의정서>를 기초로 한 세계지배 시나리오의 내막을 들여다봤을 때 마치 개인인식표라 불리는 ‘호모 바코드’ 손바닥과 이마에 찍힌 듯한 충격과 공포감마저 들었다. 다소 가설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책안의 내용들은 성서의 새로운 해석으로 다가오며, 또한 역사를 무시할 수 없음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통찰력에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말로만 미국의 상류사회를 지배하고 세계의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유대인들의 음모적인 전략들을 들음으로써 새로운 시각과 더불어 자각의 필요성을 느낀다. 저자 역시도 책의 말미에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할 줄 모르는 인간의 탐욕은 언제나 자신을 파멸시킴으로써만 그 허기를 달래는 못된 습성을 가고 있기 때문이다.” (p.237) 라며 힘의 논리로 전개되는 상황에 대한 획기적인 대응책보다는, 결국 스스로 파멸되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시한 대응책이 있다면 가족과 친지, 주변 친구들과의 활발한 생활 공동체 유지와 활동의 위로하는 길이다. 나 역시도 그 길 위에서 질흙의 어둠을 밝힐 한 가닥 희망의 빛을 찾아볼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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