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 “아사르왕 아사르하르”를 읽고]군주는 백성들을 잘 돌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땅을 넓히고 영토를 차지하기위해 자신들의 백성이 아닌 다른나라의 백성과 군인들은 무참히 죽이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그 군주는 위대한 군주인가 연쇄살인을 저지른 살인마인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말에 빠져 같은 인격체를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인가?같은 사람 대 사람으로 사람이 사람을 심판할수 있단 말인가? 전쟁이란 무엇인가? 그렇게 전쟁을 통해 나온 영웅이 과연 영웅인가? 그들이 자신의 부하와 백성들에게만 너그럽다고 하여 진정한 영웅이라 할수있는가? 한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 전쟁을 지속한 군주들 중 남은 하나의 군주만이 군주로 추대되고 그 군주가 통일하여 만든 국가를 잘 다스리기만 한다면 그 군주는 왕으로써 존경받고 백성에게 사랑 받는다. 그 국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무엇이 옳은걸까?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더잘살게? 아니 행복한것처럼, 더 잘사는것처럼 만들수있다면 그보다 더 적은 사람들의 희생은 필수적인 것이고 당연한것이라 여길 수 있는 것인가? 그들이 믿는 헤게모니 안에서 정당한 살인자는 왕이되고 정당하지 않는 살인자는 죄수가 된다. 인격은 인격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하고 인간의 생명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침범할 수 없는 불가침의 권리이라고 헌법에도 명시되어있다.(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사형제도가있지만)가장 기본이되는 헌법도 지키지 못한 그들이 왜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지키기 위해 좌도 우도 아닌 선량한 인간을 죽이면서도 추대받고 존경받는 것일까?목적이 정당하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모든 수단 역시 정당화 되는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걸까? 나도 성공에 대한 열망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사람들, 내 가족들, 그들과 함께 잘 살고 싶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나 역시도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다른 누군가를 인격적으로 죽이고 밟아야만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모든 자원은 유한하기에 누군가가 그것을 갖는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가지지 못하게된다. 과연 모두가 잘사는 사회가 가능이나 한 사회일까.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신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우월해보이길 원하고 더 많이 갖길 원한다. 그 욕망은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존부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모두가 함께 같이 잘사는게 가능할까? 자원은 유한하고, 인간의 욕망은 남들보다 잘살기를 원하는데?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일까? 오래전 군주가 그랬듯 나만의 헤게모니를 만들고 그것을 함께 할 사람들과 뜻을 모아 나와 반대되는 헤게모니의 사람들을 죽이면서 내가 죽지 않기 위해 끝까지 살아 남아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무엇인가? 그들도 그들만의 정의가 있었을 것이고 그들의 세계에서 잘 살아보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다면?사회적 성공을 너무 흑백논리로만 보는 것일까? 그것보다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고싶다. 만약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면 나는 과감한 결단을 할수있을 것인지, 정말 대를 위해 소를 희생에야 할때가 오면 내가 정말 그것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왜냐면 그렇게 희생된 ‘소’들도 나의 눈에 보일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함께 잘살고 싶다는 나의 본질적 가치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까봐 무섭다. 대를 위해 나의 신념을 버릴지, 나의 신념을 지키기위해 그러한 삶 자체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서 내가 과연 어떠한 선택이든 선택 자체를 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