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비룡소의 그림동화 130
클레어 A. 니볼라 글 그림, 김기택 옮김 / 비룡소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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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낯선 사물, 낯선 사람,낯선 세상과의 만남을 준비할 즈음 읽어주고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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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된 꼬마 거북이
발레리 고르바초프 지음, 곽수희 옮김 / 해와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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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보다보니 유년시절 남동생의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테레비젼에 나오는 슈퍼맨을 보고 자기도 슈퍼맨이 되겠다며 보자기로 망또를 만들고 바지위에 팬티를 겹쳐입는 우스꽝스러운 패션으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던 모습이...

자기는 곤경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고 나아가 지구도 구하겠노라 큰소리를 치고 다녔었다.

그만큼 책이나 테레비젼 같은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은 크다고 할수있다.

이 책도 한참 따라하기 좋아하는 시기의 꼬마 펭귄의 이야기이다.

 

아빠가 읽어준 동화책 속의 펭귄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껴 꿈속에서도 펭귄을 보고 이튿날 학교에 갈때도 빨간슬리퍼에 검은양복을 입고 정말 펭귄처럼 걷고 먹고 행동하는 꼬마거북이..

유치원 친구들은 펭귄이 된 꼬마 거북이를 보자마자 신이 나서 모두 다 펭귄이 되기로 한다.


뒤뚱뒤뚱 걸어 다니고 배로 쫙 미끄럼질 치는가 하면 꾸벅꾸벅 서서 자기도한다.

펭귄처럼 흉내내는 것이 꼬마거북이는 너무 신나고 흥미진진하다.

그날밤... 아빠가 읽어주는 책속에는 원숭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또 꿈속에서 원숭이들을 만난다. 마지막 장에는 원숭이 복장을 한 꼬마거북이가 등장하면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암시해준다.

 

참 유쾌한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흉내내고 따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리에 상처를 주지않고 적절히 반응해준 사람들이 고맙다.

우선은 꼬마거북이의 부모가 그러했고, 유치원 친구들이 그러했고, 선생님이 그러했다.

우스꽝스러운 꼴은 집어치우고 얌전히 있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책 속에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날 하루는 모두 펭귄이 되어 보기로하고 그 상황을 맘껏 즐긴다.

이런 열린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봐주는 작가 고르바초프의 배려가 난 고마운 것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유년시절...

한참 어른 흉내내느라고 물 마신 후 캬~~ 하거나, 어설프게 칫솔질 하기, 베개위에 한쪽다리 올려놓고 자기 등등.. 내 행동 하나하나 따라하기 바쁜 아들녀석을 보면서 좀 더 행동에 신중을 가하고 책이나 테레비젼을 보면서 상상력을 맘껏 발휘하고 그런 상상력이 곱게 표현되고 다듬어져 원만한 사회성을 기를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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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 콩벌레 비룡소 아기 그림책 55
김미혜 지음, 박해남 그림 / 비룡소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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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징그러워서 싫어하는데 이 그림책 속의 콩벌레는 표지의 그림처럼 귀엽고 익살맞다.

사실... 난 콩벌레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벌레를 말하는지 잘 몰라서 책의 내용과 캐릭터가 참 궁금했었다.

일단 표지에 나타난 콩벌레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귀엽고 능청맞을지 알수 있다.

건드리면 몸을 동그랗게 말고 죽은 척 움직이지 않는 콩벌레... 

콩인척. 똥인척. 동글동글 몸을 말고 여기저기 잘도 숨는다.

운율이 살아있는 글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리듬을 타며 읽어주니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다리가 여럿달린... 빨간 볼의 콩벌레가 신기한지 한참을 들여다 본다.

  또한 각 장면마다 다양한 콜라쥬 기법이 매우 독특하다. 

사진. 천. 퀼트.등등의 재료를 이용해서 더욱 실감나고 재미나게 표현해서 정말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게 잘 표현해 주었다.

이 책을 보면서 감꽃 부분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어렸을 적 집앞 감나무에 감꽃이 필 때 즈음이면 그 감꽃들을 실로 엮어서 목걸이를 하고 놀았었는데 잠시 향수에도 젖어보고... 풀이며 꽃이며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자한 작가의 노력이 고맙다..

귀여운 콩벌레의 좌충우돌 생활상이 아이와 내 일상에 환한 웃음꽃을 피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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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 떴다! - Family Tour, TV보다 재밌는 1박 2일
이시목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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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바로 임신... 임신 했을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이유로... 출산 후에는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이가 18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마음 편하게 가족여행이란 것을 해본 기억이 없다. 가까운 근처 드라이브도 겨우 아이가 힘들어 할까봐 후다닥 해치우기 식으로 다녀오곤 했으니 말이다.

이젠 아이가 어느정도 차에서 장시간 이동해도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도 하고 얌전히 있어 주어서 슬슬 장거리로 여행 해보자는 말을 꺼낸 남편..

그 시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늘 부랴부랴 닥치는 대로 계획없는 여행을 하다보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수 없고 길에서 시간을 보내기 쉽다.

인터넷의 여행정보를 뒤지고 뒤져보지만 하나같이 다 비슷한 정보이다.

이 책은 계절별로 가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껏 내가 접했던 여행서들은 지역별로 소개를 하거나 테마별로 소개가 되어 있는 책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이렇게 계절별로 소개를 해주니 정말 실용적이고 피부에 와닿는다.

지금 당장 여행을 가고 싶다면 이왕이면 그 곳이 일년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때에 가는 것이 좋을테니 말이다.

같은 곳을 여행해도 언제 가느냐에 따라 평생 기억될 곳이 되기도 하고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곳이 될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계절별로 추천해주는 구성 방식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또한 관광지의 절경을 담은 작품성 높은 사진들과 교통편, 맛집등 자상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인터넷 검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이렇게도 아름다운 곳이 많고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보석같은 관광지들이 참으로 많구나.. 이 책에 실린 곳이라도 다 가보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음 우리 가족 여행지는 아마도......담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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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떡 만들기
꼬맹이 지음 / 미디어윌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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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도 단 음식이나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떡이란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요.. 세끼 밥만 먹기 물릴때 훌륭한 식사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일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왠지 무거운 시루와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과 오랜 시간의 기다림,,, 이런 것들이 수반될 것만 같아서

선뜻 시도할수가 없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과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초보자를 위한 메뉴나 아침밥 대신 먹는 떡, 간식. 후식.선물용떡 등.. 카테고리가 다양하다.

또한 내가 떡만들때 가장 걱정했던 재료구입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실려있고 초보자에겐 안성맞춤인 책 같다.

책 따라 만들어보기........

1. 단호박 양갱

18개월 아들녀석에게 먹이기 좋은 간식을 먼저 만들어 보기로 했다. 집에 있는 단호박을 이용한 단호박 양갱..

책에는 밤 양갱으로 있었지만..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방법만 똑같이 만들어 보았다.

양갱만들기.. 정말 쉬웠다. 한천과 물엿, 설탕, 단호박만 있으면 되니 말이다.

아이가 먹을거라서 물엿과 설탕은 최소한으로 하고 단호박 자체의 단맛을 이용했다.

요즘 한참 스스로 먹기를 좋아하는 시기라서 finger food로 손색없을 만큼 훌륭하다.



 

2. 영양약식

평소에 영양밥을 즐겨해먹는 덕에 집에 잡곡이 늘 구비되어 있다. 그래서 만들어본 영양약식.

남편이 아침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혹시나 아침을 못 먹고 가게 될때면 하나씩 랩으로 포장해서 넣어주면 든든하게 한끼 식사가 된다.

땅콩과 해바라기씨, 대추, 밤, 건포도,계피가루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집안에 계피향이 솔솔!~~ 풍긴다.

 



 



 

이 다음엔 바람떡을 만들어 봐야겠다....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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