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사회주의권의 제3세계화
냉전의 종식은 세계 소득분포에 심대한 여파를 미쳤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비와 교육, 보건, 과학발전 등의 수준 면에서,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은 OECD 국가들 가운데서도 유력한 국가들에 버금갈만한 선진국 대열의 일원으로 간주되었다.
평균소득은 전체적으로 낮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 학자들은 특히 보건과 교육 분야에서 구 사회주의 블록이 이룩한 성과를 인정했다.
그러나 IMF의 지원하에 추진된 개혁의 결과 가난해진 이들 구 사회주의 블록의 국가들을 이제 세계은행은 제3세계의 중·저소득 국가와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 으로 분류한다.
구 소련의 중앙아시아국가들은 ‘중간 저소득 범주 내에서도 시리아, 요르단, 튀니지 다음으로 분류되는가 하면,
러시아연방은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의 브라질보다 하위로 분류되고 있다. - 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