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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게임 ㅣ 푸르른 숲
잭 D. 페라이올로 지음,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이자 이 책의 배경인 프랭클린 중학교에서 자칭 사립탐정을 하고 있는 매튜는 전교생의 우상인 농구부 주장 윌의 여자친구인 멜리사에게 자신의 남자친구의 미행과 동시에 남자친구에서 받은 나무장식을 보관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미행을 하던 도중 마피아 처럼 자신의 세력을 크게 키워 학교를 지배하고 있는 비니에게 나무장식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매튜는 나무장식을 조사하던 도중 어릴적 실종된 아버지와 관련된 쪽지와 비슷한 쪽지를 발견한다. 혼란스러운 매튜는 점차 이 의뢰에 숨겨져 있는 진실들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수 많은 아이들이 이 진실에 관련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중학교라는 장소를 추리소설의 배경으로 하되 느와르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 비니가 학교를 장악하는 과정을 보면 학교에 팔던 과자로 인해 자신이 비만에 걸렸다고 시위를 하고, 이를 통해 과자가 퇴출하자 중독성 강한 설탕을 마치 마약처럼 공급해 팔아 수익을 챙기며, 자신이 맘에 안 드는 학생을 물총으로 가랑이 부분을 젖게 한 후(그것도 저격으로) 오줌싸게 이미지로 만들어 한순간에 매장하는 수법을 보면 마치 마피아가 학교를 접수하는 법을 제대로 보여주는 거 같은 문장과 기획력에 감탄하게 했고, 또한 주인공을 포함한 다양한 인물들의 연결구도와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 전개는 어른인 나도 흥미진진할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