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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그네 (양장)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1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처음으로 접한 작품이었다.
접하기 전까지 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정작 한 번도 읽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제대로 접했다
책을 읽기 전 차례를 보는데 마치 주인공의 수용소에서 하루하루를 보낸
일기처럼 차례가 너무 많은 것이다. 왜 차례가 많은 이유가 뭘까?
생각하면서 읽다가 그 이유를 찾았는데
이 소설의 줄거리는 주인공인 레오가 강제 수용소에서 5년 동안 노역하면서
겪는 생활과 주인공의 감정과 심정 다룬이야기 인대
즉 이 5년이라는 긴 생활과 감정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마치 내가 지금 내가 강제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듯한 사실적인 내용과 문장을 표현하면서
강제 수용소에서 대한 비극과 참상을 알리기 위해 차례를 많이 한 건 아닌지 생각했고
이러한 강제 수용소 생활과 감정을 표현한 문장에서
아름다운 문장이 절대로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의 짧은 생각에 비수를 꽂는 문장이었던 이 문장
"한방울 넘치는 행복"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야기를 다 읽고 이 소설이 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유가
사실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강인한 문장과
강제 수용소에 참상을 알리기 위해서 지루하지 않게 집필한 작가의 능력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작가의 후기를 읽는데
왜 사실적인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 순간
내 마음은 숙현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건 바로 작가의 오랜 동료인 시인 오스카 파티오르가
강제 노동소에서 5년 동안 실제로 격은 체험에 한번
그리고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서 또 한 번 숙연해 졌고
내가 세상을 사는 것
그리고 작은 행복과 사소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살아가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