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내 마음을 돌볼 시간도, 타인에게 건넬 고운 말을 고를 여유도 부족해지곤 합니다. 김옥림 작가가 엮은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그런 저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책입니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를 배려한 세심한 구성입니다. 특히 '사철제본'으로 제작되어 책장이 180도로 시원하게 펼쳐진다는 점이 필사하기에 정말 매력적입니다.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펼쳐진 상태가 유지되니, 오롯이 시의 문장과 나의 필체에만 집중할 수 있어 필사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줍니다.수록된 시 한 편을 정성껏 옮겨 적는 데 걸리는 시간은 딱 5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 5분이 주는 에너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며 혹은 시작하며 시를 필사하다 보면, 거칠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며 마치 '마음에 보약'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꾸준히 필사를 이어가다 보니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문장을 직접 써보며 감수성을 채우는 것은 물론, 어휘력과 문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변화는 제 입에서 나가는 말들이 이전보다 부드러워졌다는 점입니다. 예쁜 문장을 눈으로 담고 손으로 익히는 과정이 일상의 언어까지 향기롭게 변화시킨 것 같습니다.나를 위한 진정한 휴식이 필요한 분들, 혹은 사랑하는 이에게 더 다정한 말을 건네고 싶은 분들께 이 아름다운 필사책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매일 5분의 연습이 당신의 삶을 시처럼 아름답게 가꾸어 줄 것입니다.“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