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라도 너의 편이다 - 가난한 이웃을 치료하는 의사가 배운 인생의 의미
최영아 지음 / 빛의서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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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라도 너의 편이다'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엔 그저 흔한 위로 에세이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난 지금, 이 책은 제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삶의 거울'이 되었습니다.

최영아 의사 선생님이 가난하고 소외된 노숙자들을 위해 묵묵히 소명을 다해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집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늘 '부족함'에만 집중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SNS 속 화려한 타인의 일상과 나를 비교하며 원망하고 불평하기 바빴죠.

내 가족, 내 울타리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사회의 어두운 곳은 "나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애써 외면해 왔음을 고백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제 이기적인 민낯을 투명하게 비춰주더군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나눌 줄 몰랐던 지난날들이 저자님의 따뜻한 헌신과 대비되어 참 부끄러웠습니다.

​단순히 '착하게 살자'는 뻔한 교훈이 아닙니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문장들 사이에서, 우리는 잊고 지냈던 '인간다운 도리'와 '공감'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각자도생의 시대, 타인에게 마음 한 조각 내어주기 힘든 우리 세대에게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내 삶의 방향을 점검하게 하는 귀한 시간을 선물합니다.

​내가 너무 팍팍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하는 분들께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 조금은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서평단 모집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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