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전형적인 ‘숙맥’입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은 늘 부담스럽고, 새로운 시도 앞에서는 겁부터 나는 타입이죠. 늘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에 갇혀 스스로를 묶어 두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시형 작가의 『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을 읽게 되었는데, 제목부터 제 마음을 정확히 겨냥한 책이었습니다.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첫 번째 챕터, ‘체면’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체면 때문에 못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라는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속에서 오래 굳어 있던 매듭 하나가 풀리는 듯했습니다. 남의 시선에 갇혀 제 안의 욕망과 호기심을 얼마나 억눌러 왔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더군요.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거창한 성공 지침 대신, 소심하고 불안 많은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며 건네는 따뜻한 격려에 있습니다. ‘괜찮아, 너도 바뀔 수 있어’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조용히 마음을 두드립니다. 책 한 권이 인생을 단번에 바꾸진 않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작은 용기의 불씨 하나를 남겼습니다.세상의 눈치를 보느라 자꾸만 움츠러드는 분들, 변화하고 싶지만 첫걸음이 두려운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응원이 되어줄 것입니다.“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