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의 공식 -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의 전략
코디 산체스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읽은 후, 내 통장 잔고를 다시 보게 만든 책
솔직히 말해,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요즘 투자 서적들이 죄다 주식 아니면 코인 이야기인데, 이 책은 뜬금없이 "동네 작은 가게를 인수하라"고 하니 말이죠. 저처럼 평범하게 월급 받고 사는 직장인에게 '사업체 인수'라니, 너무 거창하고 멀게만 느껴졌어요. 마치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요.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코디 신체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가 제 마음에 쿵 하고 박혔습니다. 특히 "월급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문장에서 저는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네, 안전하다고 믿었던 월급 봉투가 사실은 부(富)로 가는 가장 느리고 막힌 길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 거죠.

🏘️ 새로운 창업 말고, '안정된 현금 흐름'을 사라는 통찰
저는 늘 '창업'이라고 하면 으레 멋진 아이템을 들고 번듯한 새 매장을 여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미 잘되고 있는 동네 사업체를 인수하라."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오랫동안 골목을 지켜온 작은 세탁소, 코인 빨래방, 동네 마트처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곳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평생 일궈온 가게를 마땅히 물려줄 사람 없이 폐업하는 사장님들이 늘어나는 지금이야말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라는 보물을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겁니다.
새로 시작하는 위험 부담을 완전히 덜어내고, 바로 '매출 발생'이라는 곳에서 출발한다는 개념이 정말 획기적이었어요.

🤔 그래서, 나는 뭘 좋아하고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단순히 사업체 인수 기법만 알려주는 책이었다면 이토록 공감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울림은 철저한 '자기 객관화'를 요구한다는 점이었어요.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는가? 당신은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가?"

내가 어떤 일에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는지, 어려운 상황을 감수할 끈기가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보게 만들었습니다. 겉보기에 화려한 외식업보다는, 나의 성향과 체력에 맞는 생활 밀착형 업종을 분석하고 인수하라는 조언은 정말 현실적이었습니다.

책은 인수 후 겪게 되는 인사, 노무, 행정, 세무, 경영 등 정말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챕터별로 꼼꼼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사업체 인수'가 내가 노력하면 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월급의 틀에 갇혀 미래를 불안해하는 저 같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내 삶의 오너'가 되어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용기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저도 이제부터 동네 골목을 걸을 때, 상가 간판을 예전과는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부의 공식'을 찾아 나선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