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 류라이 길티플레저 에세이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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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딸기처럼 달콤쌉쌀한, 나의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
최근 류라이 작가님의 첫 에세이,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를 읽고 왔어요. 사실 50만 틱톡커 '딸기좌'라는 타이틀만 들었을 때는 어떤 책일까 궁금증이 컸는데, 읽어보니 정말 예상치 못한 솔직함에 많이 놀랐어요. 마치 친구의 비밀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랄까요? 자크드앙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 저는 정말 진심으로 좋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작가님이 자신의 불안과 아픔을 너무나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이었어요. 왕따를 당했던 이야기, 아팠던 경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까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특히 "여기 내 마음을 솔직하게 적었으니 이제 다음은 네 차례야"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는, 왠지 모르게 저에게도 용기를 주는 말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불안이라는 감정에 져서 너희의 숨겨진 빛을 잃어버리지 말기를!"이라는 구절이었어요. 살다 보면 불안하고 힘든 순간들이 참 많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 문장을 읽고 나니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작가님이 부모님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나, 팬덤 '류씨집안 아가들'의 응원에서 힘을 얻는 이야기도 참 좋았어요.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더라고요.
또, "딸기는 색깔이 어두울수록 더 달콤하다"는 비유가 정말 마음에 와닿았어요. 제 삶의 어두운 순간들도 결국은 저를 더 단단하고 깊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이라는 걸, 작가님의 글을 통해 위로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이런저런 관계들 때문에 지쳐 있거나, 혹은 나 자신과의 관계가 삐걱거린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어요. 류라이 작가님의 이야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진심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계들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가 분명 좋은 친구가 되어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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