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조금만 쎄게 안아도
다칠것같은 조그마한 아이였고 말도 못하고
옹알옹알 하던 때가 얼마 안된듯 했는데 어느새 자라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그동안에 마음도 성장하고 몸도 성장을 했겠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학교를 다니고 부터는
"공부 좀 해" 학년이 올라가고 조금씩 생각이 자라 자기의견을
내세우기 시작할 때부터는
"왜 이렇게 말을 안듣니! 속상하다."
이런말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좋은말 예쁜말을 주로 해줘야지 했던 그 초심은 어디로 간걸까요.
이런말로 아이도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것 같아요.
등에 센서가 있어서 눕히면 바로 울고
감정도 예민한 아이인데..
어느새 아이의 기질은 잊혀지고 아이 자체로 보기보단
아이의 할 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말로 천냥빚을 갚는 다는 말처럼 말 한마디에도 모든 마음이
들어가야하는데 욱해서 또는 마음이 상한다고
내뱉는 말들이 때론 아이의 마음에 박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고 후회하고 바꿔야지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바꿔야 하는게 맞죠~
그래서 선택한 엄마의 말공부 일력365예요.

"엄마의 말 한 마디로 아이는 한뼘 더 자랍니다."
이 문구가 아는 내용임에도 다시 한번 새롭게 보이네요.
하루 한장씩 넘기면서 씌여있는
따뜻한 말하기 방법에 대한 조언을 아이를 대하는 엄마들에게
알려 주기도 하고
엄마가 스스로에게 해주며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말들이 잘 적혀있어요.
공감의 말, 치유의 말 , 긍정의 말 , 사고의 말
감정의 말 , 감사의 말 , 사랑의 말 , 엄마를 위한 말이
담겨있는 엄마의 말공부 일력365

매월 별로 시작하는 페이지도 다르게 신경을 쓴 모습이예요.
365장이면 두껍다 느끼실 수도 있지만
6월을 두고 앞장에 적혀있고 그 이후는 뒷장에 적혀있어요.

사랑의 말
아침에 눈 비비며 잠에서 깰 때
진짜 거짓말 안하고 일어나~ 일어날 시간이야 를 아침마다 열댓번씩은
하는 것 같아요. 알람을 5분에 한번으로 해두고요~
그러다 안깨면 학교 안가? 5분남았어 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겨우 깨워 학교를 보내요.
그런데...
'잘 잤어? 좋은 아침이야! 엄마가 쭉쭉이 마사지 해줄게.'라고 하라고 해요.
흠... 현실하고 안맞을것 같지만 잘잤냐고 좋은아침이야 하고
이야기해주고 안아주고 깨워주도록 아침을 바꿔줘야겠어요.

요즘 아이가 생각이 많이 자라고 어휘가 늘었다 싶긴해요.
그래서 어른들이 이야기 할때 자기도 끼어 들고 싶어해요.
그래서 엄마가 이야기 중이잖아 그러니까 조금 있다 이야기 해 라고 이야기 했었거든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시간을 이야기해주면서
아이에게도 기다릴줄 알게 하고 마음도 안 다치도록 하는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엄마도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면 뭘 해야할지 고민되잖아요.
슬픔을 치료해주는 레시피를 만들라고 해요.
장소, 음악, 음식, 향기, 책, 등 뭘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맑아지는지
나의 휴식이 될지 찾아보는 일 먼저 해야겠어요.

여름이면 밖에서 아이가 잘 하는 행동중에 하나예요.
엄마 착붙하는 아이라 손부채질 많이 해주죠.
하고 싶어하니까 그냥두고 힘들지 않아? 괜찮아. 라고 말해 줬는데
아이의 행동을 읽어주고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네요.
보니 결국 아이의 행동을 읽어주고 말해주고
하는것들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데 기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보고 이야기 하고 싶은걸 고르라니까 나만 미워해라는 걸 골랐어요.
사촌누나랑 있을때 자기만 미워하는게 아니라 누나만 예뻐한다고 생각했나봐요.
누나 칭찬해주는게 아이에게는 비교의 대상처럼
들렸나봐요. 조금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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