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아빠

인어아빠 ㅣ 올리 그림책 12
허정윤 지음, 잠산 그림 / 올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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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빠.

인어공주는 많이 들어봤는데

인어아빠는 왜 처음 듣는 말같죠?

분명 인어공주에서 나왔던 인어공주의 언니들과

아빠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평범한 인어의 이야기는 처음 보는것같단 생각이 드네요.

평범한 인어가족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보실거예요.

도서출판 올리의 인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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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산님의 그림이라 더 보고싶고

눈길이 갔던 책인데

역시 받자마자 그림과 내용에 반해버렸어요.

소리내서 음독하고

눈으로도 보고 쓰기전에 또읽고

예쁜동화책은 손과 눈길이 자꾸 머물게 되는데

이책이 딱 그런 느낌이랄까요

바람이 인어처럼 춤을추고

햇살이 인어처럼 반짝이는 날엔

인어가족이 육지로 나가는 딱 좋은 날이래요.

육지는 바다가운데 떠있는 고래의 등위

따뜻한 햇살받으며

일광욕을 할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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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걷는 모습을 생각해본적이 있으신가요?

그림보고 우와.

정말 생각도 못한 꼬리를 바짝 세우고

사박사박 걸어간다는 멋진 표현까지

​

햇볕이 오래머물다 머리카락이 붉게 물들쯔음

집으로 돌아가려 하다

아이들이 어부가 쳐놓은 그물에 걸리고 말았어요.

아무리 애를 써도 아이들을 구할수 없는

인어아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아빠어부에게 인어아빠가 손을 내밀고

서로 닮은 손을

서로 담긴 눈을 바라보다가

아무일 없다는 듯 아빠어부는

인어들을 놓아주었지요.

아빠의 마음은 사람이나 인어나

같으니 간절함이 전해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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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눈물이 진주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있으실거예요.

인어아빠는 어부아빠를 생각하며

울컥 가슴이 메어지며 눈물이 납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야

인어나 사람이나 매한가지

부모의 마음이라 이해된거겠지요.

왕진주 작은진주 소복히 모아

어부아빠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것까지

어느그림하나 소홀히 볼수없고

훑어 넘길 내용이 없네요.

아버지의 부성애와 애절함이 적절히 녹아들고

그림도 매료되는

인어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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