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하늘에 갇힌 사람들 우리 별 지구 이야기
김정희 지음, 박은정 그림 / 그린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린북 검은 하늘에 갇힌 사람들

제목과 표지만으로도 강렬하게 다가오는 느낌의

미세먼지 이야기겠구나 싶었는데

의외였던 건 배경이었어요.

당연히 서울이야기일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겨울이 되면 시꺼먼 하늘 보는 일이 어렵지 않아진 요즘

가끔 보이는 파란 하늘은 너무 눈이 부실 정도니까요

어쩌다 이런 하늘 아래 살게 되었는지

겨울만 되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로

뒤덮이는 검은 하늘이 너무 슬프네요.

아이들이 살아갈 하늘이 검은 하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일까요.

이 책의 배경은 베이징.

주인공 아이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랑 살다가

학교 갈 즈음 엄마 아빠가 사는 베이징으로

오게 돼요. 엄마 아빠는 노동자로

근처 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도시라서 좋을 거란 부푼 꿈을 안고 왔지만

검은 하늘에 숨쉬기 어려운 베이징의 하늘

눈이 따갑고 숨도 잘 안 쉬어지는데다가

마을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고~~

베이징이라는 도시의 이면에 어쩜 저런 모습이

진짜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많은 공장들이 즐비해 있는 베이징에서

공장에서 내뿜고 있는 매연과

오토바이에서 내뿜는 매연

그 모두가 검은 하늘을 만드는 요인이었죠.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서 바닷가 근처로 공장을 옮긴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 큰 문제인데

그대로 우리나라로 올 미세먼지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네요.

안 그래도 신문기사에서 접했던 내용이라

보면서도 근심 가득이네요.

그중에서도 제일 충격적인 건 세계 각국의

쓰레기를 수입해 괜찮은 물건을 분리하고

나머지 물건을 태운다는 것이었어요.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각 후 나오는 매연들이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

시꺼먼 공기를 만들고 바람이 불면 한국 하늘까지

국경 없이 날아와 검은 하늘을 만드는 요인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고요.

딩딩은 마스크 없이 집 앞에 나왔다가

검은 공기에 눈이 따갑고 숨을 못 쉬다 쓰러지고 맙니다.

시골에서 살다가 온 아이니

숨 쉬는 것도 힘이 드는 게 당연할지도요..

베이징에 살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맑은 하늘에 보이는 도심의 모습과는 반대되는

도심 외곽의 모습.

빨래해서 널면 옷이 지저분해지고

마스크를 안 쓰면 숨쉬기 어렵고

눈이 가렵고 따가운 현실... 이런 현실을

우리나라에서 만날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정확히 알려주려

사진과 설명이 담겨있어서

동화가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요.

검은 비가 내리기라도 하면

학교도 일찍 끝날 정도로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베이징의 실태에 대해

아이들도 알 수 있게 씌여진 동화이긴 한데..

아이들이 많이 읽어서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싶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저도 마음이 너무 무거워지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기 질 관리에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도 정면으로 마주 설 것은

대기오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변화는

시작되었잖아요. 빙하는 계속 녹고 있고

바다 수온이 올라가고 겨울에 여름 기온, 허리케인

여름에 폭설 우박 이런 이상 기온 증후들이 보여주는 것이

환경오염의 모습이겠죠.

나 하나는 괜찮아가 아니라

지구를 위해서 내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서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태그

#그린북

#환경오염

#대기오염

#검은하늘에갇힌사람들

#베이징

#미세먼지

#서평단

#책세상맘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