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야화
이정주 엮음, 이준선 그림 / 스푼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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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북의 신간 천일야화

천일일동안 이야기를 밤마다 해서 죽음을 면했다는

현명한 여인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

천일야화라는것은 아마 다들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천일야화에 280가지의 이야기중에서

그중 몇편의 이야기만 수록된 천일야화의 일부분이예요.

매일밤이 지나고 나면 왕비를 죽였다고만 알았던 그왕이

페르시아의 왕이였다는것과

동생도 같은 이유로 왕비를 죽였다는것은 좀 충격이였어요.

대략의 이야기만 알았지 왜 죽였는지

죽인이유는 몰랐거든요. 게다가 동생도 같은 인생을 살았다는건

좀 슬프더라구요. 여기서는 천일야화의 시작에 그이야기가 담겨있어요.

페르시아의 왕이 동생에게 왕국을 떼어주고

각기살다가 십년이 지나고 동생을 초대하자

동생은 왕비만두고 형의왕국으로 가는길에

밤에 왕비가 보고싶어 왕국으로 돌아갔더니 왕비가

다른남자와 내통하고 있었고 그래서 왕비를 죽이고

슬퍼하면서 형의 왕국으로 향하죠.

낯빛이 좋지 않은 동생이 걱정인 형이 외출한동안

형수의 외도장면을 목격한 아우는

그간의 일을 모두 말해버리고 두형제는 여자를 더이상 믿지 못하게되죠.

어쩌다 왕이라는 사람들이 같은 길을 걷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렇게 품행이 안좋은 믿지못할 사람을 아내로 맞이하였는지

기구한 운명이다 싶지만 매일밤 새로운 신부를 맞이하라는

미친왕의 명령은 완젼 기겁이예요!

어찌 새로운 여인과 결혼을 매일하고

다음날 아침에 죽이라고 명령을 할수있는거죠?

이야기가 엽기적이고 호러물인가 싶은 ~~

페르시아사람들이 여성상이 어떤가 싶기도하고 좀 무섭기도 했어요.

그러나 책좋아하고 지식과 지혜가 높은

세헤라자데는 스스로 왕비가 되기를 청해 결혼하고

매일밤 다음이야기가 궁굼한 곳에서 이야기를 끈어

다음이야기를 듣고싶어서 목숨을 살려두게 하는

지혜를 발휘해서 더이상 여성의 목숨이 하룻밤에 끝나지 않을수 있도록

다시 현명한 왕으로 만들기에 이르죠.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요~~ ㅎㅎ

첫 이야기가 상인과 정령이예요.

재산이 많은 상인이 길을가다 던진 대추야자씨에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며 정령이 나타나 목숨을 가져가겠다고 하자

며칠의 기한을 달라고 하고

다시 왔을때 만난 두노인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정령의 화를 거두게 만들지요.

어부이야기는 많이 들어본 이야기였는데

좀더 세세하게 이야기를 볼수있어서 재밌었어요.

신드바드의 모험은 워낙유명하지만

이책에서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여러 목숨을 건 여행을 하면서 재밌게 살았는데

모험가 스타일~~ 신드바드!

바다노인부분은 처음봤어요. 바다노인이 악마라고 하더라구요.

그림봐도 욕심많은데다가 못되게 생긴거있죠 ㅎㅎ

악마까지 만났는데도 살아난 신드바드~

불평불만만 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그에 맞는 보답이 돌아올거라는 이야기~

알리바바와 마흔명의 도둑은

세계명작동화에서 봤었는데 이것도 천일야화의 하나였더라구요.

하녀와 결혼하는게 알리바바인줄 알았는데

자식과 하녀를 결혼시켰던 점과

부분부분 다르더라구요. 뒤에서보니까

여러 책들에서 조금씩 달리 쓰여지고 있다고 해요.

워낙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는거라 어느것도

확실하지 않게 ~하더라 식의 이야기이기에 그럴만도 하다 싶구요.

욕심은 화를 부르고 사람은 역시 똑똑하고 볼일이라는 ~~ ㅎㅎ

알라딘은 워낙 유명한 이야기인데

지니가 너무 늙고 못생겼다고 ㅎㅎ

애니메이션에서 본 지니는 귀엽고 멋지고 노래도 잘한다며

아이가 다름다름~~을 외치네요 ㅋㅋ

어딘가에서 한번은 들어본 또는 보았던 이야기들이

천일야화라는 묶음으로 된 책을 만들어낸것이고

그중에 많은 부분을 이미 알고 있을것같아요.

그럼에도 너무나 재밌게

꼭 머릿맡에 할머니가 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폭빠져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야기속에서 이야기를 해주다보니 밀당하는 왕비모습도 보였고요~

천일동안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고 하니

그것도 놀랐네요. 그래도 이야기 덕에

목숨도 구하고 사랑에 배신당한 왕도 구해 나라를

바로세웠으니 멋진 왕비라 생각되네요~

어쩌면 생소한 아랍인들의 문화와 신앙, 생활이 담겨있고

마법과 환타지가 더해진 재밌는 풍성한 볼거리

재밌게 읽은 천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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