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씨와 뱁새 씨 아기곰과 친구들 2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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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슴씨고 뱁새씨예요?

제목이 이상해요."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동물들이 주인공이라 존칭해준걸까요?

어떤이유에서인지 궁굼해지는

사슴씨와 뱁새씨 근데 뱁새는 뭐죠?

초록창에 확인해보니 생각했던 새가 뱁새가 아니네요?

너무 귀엽고 작은 예쁜 새인데

뱁새라고 지었을까 이쁜이름 지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걸 아쉬워했어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이네요.

그림만 봐도 봄봄 하는게 느껴지니

생동감도 넘치고 따듯함도 전해지는 듯해요.

따스한 날에는 동물도 새집을 찾아가요.

큰 꽃나무에는 사슴이

아담한 나무에는 뱁새가 날아들었어요.



어색한 인사를 시작으로

일상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요.



푸른잎이 무성한 어느 여름날

태풍이 몰아치고

집이망가진 뱁새씨는 사슴씨네 집으로

들어갔어요. 어색하게..

웅크리고 앉아 아무말없이~

그러다가 자주 집에 놀러오고

장난도 치고

같이 하늘도 바라보고


나무들이 알록달록 물이 들무렵

사슴씨도 뱁새씨도 어린티를 벗어내고 있으면서

싱숭생숭 어른이 되가는 걸 느끼고 있었어요.



사슴은 자신의 조금 자라난 뿔이 초라해

뱁새에게 조금 더 멋져보이고 싶었고

뱁새는 공작처럼 자기 꽁지 깃털이 멋지면

사슴 눈에 띄지 않을까 기대했죠.

뱁새는 꽁지에 꽃을 풀꽃을 찾고

사슴은 나뭇가지를 머리에 꾸며보았죠.

서로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이 예뻐보이네요.

처음 사랑을 시작할때처럼

그런 풋풋함과 설레임이 오롯이 느껴지는 책이랄까요?

서로를 생각하며

뱁쌔씨는 예쁜 풀꽃을

사슴은 열매가지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사슴의 뿔이 부러졌고

사슴은 그길로 계속 달리다 어딘가 도착을 했죠.



하얀눈이 소복히 내려앉은 겨울이와도

사슴씨는 오지 않았어요.

심심한 겨울을

혼자인 겨울을 지내면서 사슴씨를 기다리는

뱁새씨


다시 봄은 오고 뱁새씨는 사슴씨의 기억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더 높이 날아오르고

지우려 애쓰며 날아오르다

멀리 나무 하나를 발견해요.

포근해 보이는 나무..

첫사랑이 조심스럽고 설레고 행복하고

온갖 좋은것들은 다 가져다 붙여도 되는 그런 느낌이잖아요.

처음이다 보니 서툴고 오해하고 배려하다

헤어지기도 하고..

그런 첫사랑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따뜻한 그런 책이예요.

왠지 보면서 그림때문에도 내용에도

읽으면서 힐링되고 따뜻해져 오는 느낌?

첫사랑의 느낌

생각나세요? 가물가물 잊혀져갔던 그느낌이

몽글몽글 이랬었지~라고 문득 생각나는

'사슴 씨와 뱁새 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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