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함박꽃
신원미 지음, 차상미 그림 / 머스트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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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

1. 함박꽃나무의 꽃.

2. 작약의 꽃.

함박꽃 꽃이름인줄 알았더니 맑고 밝게 웃는 저아이 이름이 함박꽃이예요.

함박꽃처럼 예쁘게 웃는 저아이

너무 행복해 보이는데요.

이책의 배경이 1976년 언니세대네요.

이 책의 공감대를 끄는 시절에 태어난 79생이라 어렸을적

초등학교 아니 그때는 국민학교라 불리웠던 그시절에

있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미 많은것이 변해버리고 강산도 서너번 바뀔만큼 지나

학교는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때 그시절의 추억속에서 저는 함박꽃같았어요.

읽는 동안 함박꽃과 동기화 된느낌이랄까요?

아...너무 그리운 그시절이네요.


박꽃이네 동네는 안경낀 아이는 박꽃이 하나였어요.

그시절만해도 그랬었죠.

안경낀아이도 드물고 효주네처럼 마당 넓은집에 사는 아이도 드물고

소독한다고 소독차는 왔다갔다거리고

어둑어둑해질 무렵까지 동네에서 아이들과 뛰놀던 그시절에

함박이네 동네에 안경낀아이가 이사를 왔죠.

얼굴도 잘생긴 그아이~ 자꾸 눈길이 가요 ㅎㅎ

어려도 눈이 있거든요 그때 우리반에도 잘생긴애들 되게 많았었는데~


박꽃이를 이름가지고 놀려대는 아이들 때문에

매번 자기소개시간이 제일 괴로운 박꽃이~ 저도 나중에는

개명을 했지만 이름가지고 놀리는건 너무 나빠요! ㅋ

그때 그 별명이 지금도 생각나는거 보면

추억은 방울방울 맺혀 있나봐요 ㅎ

동수는 매번 박꽃이를 놀리는거보니 박꽃이를 좋아하는것같기도 해요.

나중에 짝도 바꾸거든요?

아무래도 좋아서 자꾸 놀리고 괴롭히는것같아요.

왜그럴까요 남자애들은 좋으면 좋다고 하지

꼭 반대로 !! 암튼 이해가 안가요 ㅎㅎ


짝꿍 정할때 그때는 이렇게 복도에 길게 줄서서

키대로 선다음 남자 여자 한명씩 앉혔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나 싶네요.

이름순이라고 하기도 하던데.. 함박꽃은 잘생긴 전학생과 짝꿍이 되요.

창우. 그아이는 잘생기고 당당하고 키도크고 공부도 잘하고

자꾸 눈길이 갈만하네요 ㅎㅎ 게다가 관심받는 사투리까지

사투리가 정겹게 들리는건 저만 그럴까요?

박꽃이 가슴이 콩닥콩닥 ~~ 안경커플이 탄생하나요?

여러일들이 학교생활속에서 일어나고

그시절에는 도시락 검사도 했었다네요. 전 그세대는 아니라~

도시락은 싸들고 다녔는데~ 쌀이 귀하던 시절인가봐요.

효주의 도시락을 박꽃이랑 바꾸고 효주는 혼나기 싫어서 덤텡이를 씌워요.

어쩜 꼭 그런애 있죠 얄미운애! 저런아이 우리반에도 있었는데

양**이라고 어찌나 이쁜척에 공주옷에

여자아이들이 별로 안좋아했지만 꼭 두세명같이다녔던

여기 효주도 똑같아서 너무 웃겼어요.

이래서 같은 세대라고 하나봐요. ㅎㅎㅎ

은근슬쩍 창우도 함박꽃을 도와주기도하고

청소도 돕고 가방도 들어주고

소독차뒤에서 있을때 구해주기도 하고

둘만의 이야기가 소복소복 쌓이는게 왜이렇게 이쁜건지

함박이한테 이쁘다고 그러더라구요

대놓고~~ㅎㅎ 맘을 들어내다니~

멋진 창우! 함박꽃의 가슴은 콩닥콩닥 뛸수밖에 없겠죠?

너무 재밌게 금방 읽었어요. 그시절 그때기억이 아른히 겹쳐서

초등학교때 아이들이 보고싶어지기도 하고

뭐하고 사는지 다 궁굼하기도 하네요.

어른이 되면서 사회생활하며 연락이 끈기고 결혼하면서 아이키우면서

연락이 끈겨 보고싶은 친구들.

다시 돌아갈수 있는 시절을 꼽으라면 당연 초등학생때 일것같아요.

학교 끝나고 운동장을 뛰다니고 동네에서 아이들과 뛰놀고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저녁밥을 얻어먹던 그시절의 추억이

요즘아이들은 상상도 할 수없게 되어버렸네요.

얼마전 조회대가 뭐냐는 아이의 질문이 멍~~

조회대를 왜 모르나 싶었는데 1학년 입학하고 온라인수업만하고

2학년되서 학교를 가지만 단체로 모이는 일은 한번도 없었고

현장학습 견학 체육대회 아무것도 해본적이 없는거예요.

조회가 뭔지 해본적도 없고요.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아이는 이책을 읽고 궁굼한게 너무 많더라구요.

국기에 대한경례를 왜하고 서있어요? 복도를 왜 닦아요?

화장실은 왜 이래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아이와 한참 하면서

재밌는 추억속에 다녀 올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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