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똥 정호승 동화집 1
정호승 지음, 정현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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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20대에 시에 빠져서 시집만 주구장창 파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중에서 이생진,이정하,정호승 님의 시를

아직도 외우는게 몇편있을만큼 좋아했거든요.

물론 아직도 소장하고 가끔 들여다 보고 있긴하죠~ㅎㅎ

정호승님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는

각인이 되서 한참 외롭다를 남발하고 다녔었던 ㅎㅎ

정호승님의 동화책이라고 하니

시인의 정서가 아이의 동화와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

너무 기대되었거든요.


백두산 자작나무

그림이 너무 귀욤귀욤이지 않나요? 보면서도 맘에들어서요 ㅎㅎ

저 등치는 산만한 확찐자인데 말이죠

요런 귀여움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도 보더니 앙증맞다고 글도 길지 않다며 좋아하면서

잘 읽더라구요. 역시나

정호승 선생님 다운 내용이였어요.

사람마다 어떻게 볼까 궁굼해지는,.....

자작나무 한그루가 백두산에 있었는데

처음엔 그러지 않았다가

주변의 칭찬에 우쭐해 져서는

자기 자만심에 빠지고 만거죠.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고

백두산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하는

자작나무 왕자

그러던 어느날 벌목하러 온 사람들에 의해

멋있음을 뽐내던 왕자나무는

중국으로 가서 몇조각으로 잘리고

그후로 대한민국에 들어와서는

가닥가닥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 이쑤시개가 되었어요.

이쑤시개라고 하찮게 본거죠.

내가 왜 이런일을 해야하나...후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동화는 끝이나요.

아이는 잘난척하더니 그렇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나중에 후회하는건 소용없지~라고요 ㅎ

저는 처음부터 이쑤시개가 되려고 마음먹은 나무는 없을거야.라고 했죠.

무언가가 되고 싶어서 꿈을 꾸기도 하지만

어떤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기도 하죠.

그리고 혼자서 잘났다고 다른사람을 무시하는 행동이나 태도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해요.

그리고 어떤일이고 높고 낮음이 없다는 것도

이야기 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동화 백두산 자작나무예요


 


그림 밖으로 날아간 새

화가가 그린 새인데.. 새는 밖의 풍경을보고 너무나 날고 싶어해요.

화가에게 밖으로 나가 날수있도록 날개를 그려달라고 부탁을하지만

번번히 거절당해요.

별에게 날아가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기로 해요.

되돌아 오는 답변은 모른다였어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묻던중 샛별이 대답을 해주죠.

"네가 진정으로 누굴 사랑할 수만 있다면 그림 밖으로 날아갈 수 있어"

그이후 도요새는 개미한마리까지 다 사랑하지만

날 수 있지는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날 수 있을까요?

날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도요새의 소망을 이루어질까요?

뭐랄까 생각자체가 기발했어요.

어떻게 그림이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살아있다고 가정한다면,

토이스토리처럼요~

그럼 그림속에 새니까 답답할 수도 있겠구나 싶죠~

새가 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사랑이였어요.

말그대로 절대적인 사랑이겠죠?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런 무조건 주고 또주고 그래도 모자라다

생각되는 그런 부모의 절대적인 사랑

재부모의 내리사랑만큼 아이에게 내리사랑을

담뿍 담아서 주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했답니다.


 


받자마자 앙증맞은 그림과 사이즈

딱! 아이들도 어른들도 읽기에 좋은.

뭐랄까 나이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동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과 감정을

선사해주는 느낌?

아이책을 읽는데 힐링이 되는 따뜻한 느낌이네요.

8개의 단편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누구나 읽기에 부담이

없는 건 물론이고

여러가지 생각을 담게 하는 책이였어요.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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