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전 루나는 어둠별에서 쫗겨난 그라우잠들을
아리별에 받아주었고 루나가 그들을 따스하게 대해주었고
어두운 그라우잠을 보듬기위해서는
강한빛과 연기가 필요했던 거죠.
조금씩 변해가는 그라우잠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지만
빛구슬들이 그라우잠에 몰려 소외된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라우잠은 루나를 독차지 하고싶은마음에
다른 이들을 협박해서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점점 흉측하게 바뀌어버리고 말죠.
더 어그러지는 그라우잠을 보고 통제를 못하는 루나를
모나가 나서서 그라우잠을 지하 깊은곳에 가두지요.
그리고 루나는 모나의 냉정함에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것이였어요.
중심을 잡으면서 나눠주는 일이 여간 힘든일이 아닌데
소외됨으로 다른이들을 죽음을 이루게 한 그라우잠을
끝까지 보듬어 주려고 애썼는데
오히려 더 어긋나고 말았네요.
적당한 거리의 사랑이 필요했던 걸까요?
지나침이 문제였던걸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왠지 노아의 그소녀가 루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해요.
"상대에게 거리를 두고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줄 때 상대를
지킬 수 있단 걸 깨달았어, 이게 태양으로서 내 운명이라는 것도."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기꺼이 만인의 연인으로
남기로 한 루나
한편으로는 안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밝기만 해보였던 루나의 이면이 보이는 루나의 나라에서
노아에게 루나는
"단 하나의 마음을 기억해"라는 말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