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2 (일러스트 특별판) - 단 하나의 마음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2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평점 :
예약주문




고양이달2

1에서는 각 캐릭터의 소개, 아리별의 생김새

노아가 아리별에 오기까지의 사연

아리별에서 가족처럼 지내게된 링고 린 핀의소개

마레에게 거절당한 노아는 별신을 고쳐서

하루빨리 아리별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갖으면서 2는 시작되요.

표지에서 주는 느낌처럼 1은 생기발랄한 통통튀는 느낌의 글이였다면

2부는 남색에 가까운 표지색인데요.

아마도 이색이 이책에 딱맞는 색이지 싶어요.

무겁기도하고 아프기도하고 갈등이 고조되고

사랑에 대해 깨닫고 힘들어지는 과정이

섬세한 필체로 그려지면서

한순간에 압도되어 순식간에 읽히더라구요.

1에서 밝았다는 느낌보다 갈등이 고조되는 이상황이

푹빠져 읽으면서 노아의 걱정들과 함께했고

루나의 만인의 연인이 안타까웠고

마레의 과거가 지금을 만들어서 상처입히는게 슬펐고

모나의 여린마음이 견뎌내기 힘들었을 모든 지하세계들의 일이

가슴먹먹하게 다가오는 책이예요.

어두운느낌이라 읽기 싫어질수도 있는데

어두운 내용이지만 자꾸 읽혀지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느낌이랄까요?



링고가 린과 핀의 사이를 알게되고 가족의 관계가 깨져버리고 말아요.

린이 왜그렇게 어긋났는지 계속 의구심이 들었는데

린과 핀이 사랑하는 사이라는것이 적잖은 충격이였어요.

예쁜책인줄 알았는데 불륜도 이런불륜이~~!!

엄마하고 아들하고 바람이 난 상황 링고는

모든걸 이해하고 받아주고 곁에있는게 사랑이라고 말하고

린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둘은 집을 나가버리고 말아요.

노아는 링고의 편이지만 링고에게 오해를 받게되고요..

링고를 생각해서 한 행동들이였음에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걸 보고 설명하기도 뭐하고

링고와 노아의 인연도 여기서 끝나게 되는건지..


떠나기로 마음먹은 노아는

아리와 함께 바다여행을 가기로 해요.

가는길에 설명이 어찌나 푹 빠지게 하는지

융단을 깔아놓은 잔디에서 거꾸로 하늘을 향해 흐르는 시냇물

물장구를 치고는 구름들은 무지개에서 몸을 말리고

나무기둥은 얼룩말의 줄무늬 를 닮았고

얼룩말이 실제로 숲을 품고 있어서 길끝에가면

얼룩말이 끝에 데려다 준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니

길끝에는 구름새 날개가 기다리고 있고

우와..진짜 작가의 상상력이란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들어요.

어쩜 이런 생각을 해냈을지 판타지물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하는 고양이 달이예요.


노아에게 눈부처속으로 자신의 세상을 보여주는 루나

아리별의 주인이기 전의 태양이고 빛이였던

루나의 세상에 발을 딛게 되요.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는 게..."

"내 마음이 한 사람에게 향하면 그 사람은 내 빛에 눈이 멀고

온몸이 타들어 갈 테니까, 빛을 받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어뚬 속을 헤매다

얼어 죽고 말겠지."

빛구슬이 모여서 태양을 이루고

태양의 중심에서 빛구슬이 태어나고 모든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라는

이야기와 자신의 지난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요.


수백 년 전 루나는 어둠별에서 쫗겨난 그라우잠들을

아리별에 받아주었고 루나가 그들을 따스하게 대해주었고

어두운 그라우잠을 보듬기위해서는

강한빛과 연기가 필요했던 거죠.

조금씩 변해가는 그라우잠들을 보며 보람을 느꼈지만

빛구슬들이 그라우잠에 몰려 소외된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라우잠은 루나를 독차지 하고싶은마음에

다른 이들을 협박해서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점점 흉측하게 바뀌어버리고 말죠.

더 어그러지는 그라우잠을 보고 통제를 못하는 루나를

모나가 나서서 그라우잠을 지하 깊은곳에 가두지요.

그리고 루나는 모나의 냉정함에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것이였어요.

중심을 잡으면서 나눠주는 일이 여간 힘든일이 아닌데

소외됨으로 다른이들을 죽음을 이루게 한 그라우잠을

끝까지 보듬어 주려고 애썼는데

오히려 더 어긋나고 말았네요.

적당한 거리의 사랑이 필요했던 걸까요?

지나침이 문제였던걸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왠지 노아의 그소녀가 루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해요.

"상대에게 거리를 두고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줄 때 상대를

지킬 수 있단 걸 깨달았어, 이게 태양으로서 내 운명이라는 것도."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기꺼이 만인의 연인으로

남기로 한 루나

한편으로는 안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밝기만 해보였던 루나의 이면이 보이는 루나의 나라에서

노아에게 루나는

"단 하나의 마음을 기억해"라는 말을 전해줍니다.


머리맡에 놓인 소라에서

노아의 심장소리와 떠날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마레는 그날밤 노아에게 달려와

사랑한다고 가지말라고 붙잡아요.

노아는 행복한 마음으로 소녀찾기를 포기합니다.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뜬건가요?

애초 목적은 소녀였는데 가는길에 다른 사랑을 만나게되서

포기하다니. 그렇게 쉬운 남자였는지

노아 완젼 실망이예요!

그렇지만 어디 마음이 맘대로 되나요.

같이 지낸 시간, 같이 한 모든일이 마음에 쌓이는것을

그나저나 마레는

왜 그간 노아의 맘을 애태운거냐고요~

노아와 마레는 밤마다 만나고 이야기하고

둘의 사랑을 키워나가요.

그러던날 마레의 눈부처속으로 마레의 세상 바다에 놀러가

문어공주와 불가사리왕자의 사랑을 돕게되요.

불가사리는 몸을 잘라도 재생이 되다보니

상처입은 불가사리와 재생된 불가사리 둘이 된거예요.

한순간에 사랑하는 이가 둘이 된 문어공주는

재생된 불가사리의 부드러움에 반해 그를 택해 결혼승락을 받으려고했지만

원래 불가사리왕자가 재생된 불가사리를 죽인거예요.

그일에 충격받은 문어공주는 살인마를 사랑한거라고

충격과 분노에 사로잡혔고

그일을 해결해주고 싶어하는 노아는 마레에게 부탁을 해요.

마레는 바다의 전설 흰수염고래에게

그래서 불가사리 둘과 문어 노아 마레는 흰수염고래의

입안으로 들여놓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흰고래수염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게 이르죠


 

문제는 결혼식날이였어요.

여러종류의 물고기들이 한데 모여 결혼식을 하는데

포식자가 하위물고기를 잡아먹는 일이 일어나고

그일에 마레가 나서지 않자 모진말을 하고 노아는 뛰어나가버리죠.

바다속에서...

나는 괴물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마레를 두고 말이예요.

근데 그건...어쩔 수 없는건데.

노아는 자기의 영역도 아니고 어떤식으로 유지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해서 좀 실망했어요.

마레가 좀 냉정하게 대하는 면이 있긴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듯 보였거든요.



 

그렇게 노아는 바닷속을 헤매다 우연히 찾아들어간 동굴에

아까 잡아먹힌 물고기들이 있는걸 보고 놀래죠.

마레는 바다의 주인이기에 사소한것에 신경쓰고

감정에 휘둘리다보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진다는것을

마레의 역할이라고 마레를 이해하고 있었어요.

마레의 배려로 죽은 영혼이 쉬는 곳이라고요.

노아는 물고기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자신의 잘못을 인지해요.

그러고는 길을 따라 걷다 관꽃을 발견해요.

관꽃에 마레이야기를 하니까 관꽃에서 조그마한 마레가 나타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어미 갈고등어의

모진 눈초리를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죠

관꽃은 마레의 일기장이였던 거예요.

마레의 이야기가 모두 담긴!

그러는 사이 마레가 노아를 찾아와서는

관꽃를 같이 보게되면서 지난날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와요.

루나처럼 사연이 있는.

어려서 좋아했던 앵무조개가 마레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줬고

길잡이를 해주는 바람에

마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고 천적들의 목표물이되어

불가사리떼에 잡혀먹히고 말고

화가난 루나는 불가사리를 모두 없애버렸고

먹이사슬에 의해 모든것이 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때

모나가 동굴을 보내주고 양분을 주고

흰수염고래할아버지께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않는 시간을 주셨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모나덕분에 정원이 풍요로워졌다고

노아도 소녀이야기를 마레에게 해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자신의 아픔만 보느라

소녀의 슬픔을 헤아려주질 못했던것 같다고.

앞으로 마레는 꼭 지켜주겠다고

둘은 사랑을 확인하는 입맞춤을 해요.

이때까지만해도 이런 어이없는 선택을 할줄 몰랐죠

마레가 !!!!!!!!!!!!!

눈부처에서 나와보니 난리가 난 현실에는

그라우잠이 루나를 만나고

아리석을 갖기위해 감옥을 탈옥해서

그라우잠을 잡으러 가야한다는 거예요.

땅장군의 어깨에 타고 아리와같이 모나의 세상으로 내려갑니다.


모나의 세상은 지하세계인만큼 우울하고

어두워요. 그런데 왜 어쩌다가 여리고 약한아이가

지하를 맡게 된걸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루나 , 마레 언니들이면서 각자의 힘듦이 있지만

다들 도와주면서 자유롭게 사는 듯해보였는데

모나가 세상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 이유가

속속들이 펼쳐지는 과정에

모나에 대한 연민이 생기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아마도...루나와 마레도 대략의 이런상황을 알고있었으면서도

모른채 외면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라우잠은 루나 마레 모나 노아가 같이 있는

아리석이 있는곳까지 찾아와서는

한참을 루나를 바라보다가 아리석의 불길에 휩싸여

죽고 말아요. 그리고 루나에게

보고싶었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 쪽지를 건네게는데

'어둠이 빛을 삼키면 어둠은 사라지고 너는 나를 잊으리라.'

그냥 그라우잠은..루나가 보고싶었던것 그것밖에 없었어요.

그라우잠의 사랑이 그렇게 투영되서 너무 슬펐어요.

나쁘게만 행동했던게 아니라 뒤에가서보니

아무도 곁에없던

모나를 위로하고 지킨것도 그라우잠이더라구요.

그라우잠이 죽고 모나와 마레는 노아를 깨웠는데

노아가 눈을 뜨는 순간 모나는

노아 없으면 못산다고 사랑한다고

갑자기 고백하는 바람에 마레와 노아는 멍해졌죠.

말그대로 갑분싸...

철없는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어린아이 같은 면모룰 보이다가도

지하세계를 다스릴때의 단호함

어두움 그런느낌이 공존하다보니 모나가

입체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하는데요.


 


예전에.... 지하원로 하나가 난리를 치는통에 무지개 마을을

뒤덮는 지진이 일어났고 순식간에 폐허로 만들어버렸는데

재빠른 판단력으로 원로를 우울의 늪에 빠뜨리고

상황을 정리했는데 모나의 행동을보고

모나에게 살인자라고 비난과 원성 절규 통곡이 모나를 집어삼키려들쯤

중대장이 모나를 데리고 상황을 모면했었다고

마레는 노아에게 말을해줬고

노아는 모나는 괜찮았어? 제일 힘들었을텐데라는 말을 하죠.

그순간 모나도 생각하죠.

자기 힘든것만 보느라 모나 힘든걸 보지 못했다고..

모나가 해왔던 모든 일들이 당연하게 여겨

아무도 고맙다고 전하지 않았다고

더욱이 바다로 찾아온 위로받고 싶어했던 모나를

너때문이라고 내정원이 망가졌다고 화를 내고 원망만 했다고...

에휴.... 그리고 그런 모나가 죽으려고 우울의 늪에 들어갔는데

땅장군들이 힘을 합쳐 구해낸거라고

그리고 노아가 모나를 세상으로 끄집어낸것이라고요.


모나가 언니들을 돌봐왔다는 사실과

한없이 연약해보이는 몸으로 아리별을 묵묵히

돌보고 있었다는 모나에 대한 노아의 연민..

자기는 모나에게 미안한마음 뿐이라

모나가 사랑하는 너를 모나에게 보내줄수 밖에 없다고

모나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은 행복해질수 없다 이야기 하는 마레와

이별의 춤을 춥니다.

헤어지기 싫어하는 연인들의 슬픈 마지막 춤

헤어짐에 대한 노아의 선택

성난 파도가 바다 곳곳의 바위들을 사정없이 부딪히며

신음소리가 나고 파도는 밤새 표효하며

마레의 마지막 몸부림은 그렇게 비속에서 뜨거운 빗물로

흘러 내렸어요.




 


"내가 오늘한 선택과 그로 인한 경험이 차곡차곡 기록된 일기장.

사람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는 없고 오늘은 어제 현재는 과거의 연장선이니

어제의 나를 보면 오늘의 나를 어느 정도 알수 있잖니.

중략

결국 운명이란건 지금껏 자신이 해 온 선택의 결과를 말하는게 아닐까 싶구나"

재생 수00
00:00 | 01:02
고양이달2

링고의 조언이 이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더라구요.

어제 오늘이 내일을 만드는거다..

어제의 루나 마레 모나의 행동이 현재를 만든것이니

뭘 바꿀수가 없는 거라고...

더 높은 흡입력으로 이끌었던 2권이 끝나고 나니

조금 무거운 맘이 들기도 해요.

3편을 언능 읽어야지...

제발 셋다 행복해 질수 있는 방법을 찾길 바래요.

또 셋이 같이 살게된 이유가 아직 안나왔는데

세 소녀로 따로 살게 되진 않을지

다음이야기가 궁굼해지네요.

마지막권에서는 모든게 다 해결되겠죠?

예쁜 그림 색감있는 예쁜그림과 보고있는듯 느껴지는

섬세하고 편한한 글솜씨가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드는 고양이달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두루 다봐도 좋을것 같아요.

초등학교 4,5,6 학년부터는 푹~~~빠져 읽지 않을까 싶네요.

사춘기 성장하듯 사랑에 대한 것을 몸으로 부딛히며

배우고 있는 노아가

멋진 성장을 하는 3편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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