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해도 돼 라임 어린이 문학 37
로라 도크릴 지음, 그웬 밀워드 그림, 홍은혜 옮김 / 라임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라고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책

어떤 이야기일까요?

아이와 나비

둘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 걸까요?

거슬리는 남자아이 아스파라거스

거스는 말썽쟁이고 사고도치고

센척은 혼자 다하고 온갖 허세까지

친구들을 투닥거려 소란도 일으키고

에휴..

거스는 왜그러는걸까요?

하지말라는 행동에도 버릇없이구는것은 기본이고

말대답은 항상 게다가 어른에게

소리지르기까지...

싫어요,싫다고요!

누가 뭐래도 내 맘대로 할 거예요.

자 봐요. 안 넘어지잖아요.

쳇 아무도 날 못 말릴걸요?

절대 절대로!

날 막지 못할 거라고요.

난 맨날 이렇게 앉을거예요.

이런행동을 하는데는 분명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런행동은 아이라고해도 못넘어갈 수준인데..

뉘집아이인지 애를 왜 저렇게 둔걸까요!

그러던 어느날 위험하다는 자세로 앉은 거스는

머리통이 깨지는 사고가 났고

머리를 꼬매고 난뒤 집에 와서

잠이들었는데..거스가 가끔씩 꾸곤하는 악몽이 있었다고하네요.

악몽...거스의 행동과 관련된 이유임이 분명해보이는..

거스의 세상이 갈기갈기 찢기던 날

무덤을 파헤치던 남자의 얼굴이

악몽을 꿀때면 항상 나타나곤 했대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세상이 찢겨나간날??? 무슨말인지

거스가 어떤일을 겪었기에 이런 무시무시한

꿈을 꾸게 되는건지.





무서움에 불을켜려는 순간

노란나비가 거스에게 인사를 건네요.

네 머리 속에서 자라는 나비야.

언제나 빛이 되어 주는 친구.

네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

어쩌면 안내자

수호신같은

네 곁에 머물며 너의 날개가 되어줄 거야

두려움에 떨면 토닥토닥 다독여주고

슬픔이 찾아오면 떨칠수 있도록 돕고

용기가 필요할 땐 북돋아주는

언제나 네 곁에서 너를 보살펴주는거야.

너의 행동과 기분에 따라 잘 자라기도

잿빛이 되어 사라지기도 해

어디론가 날아가는 나비를 잡으려고 따라가는 거스



나비와 함께 하는 그동안의 기억들을 살피며

좋은기억이든 나쁜기억이든

대면해야하는거라고 그래야 지금의 내가 있는거라고

알려주는 나비.

더이상 가지못하고 막혀버린곳에서

거스에게 물어요.

비밀 얘기는 입밖으로 꺼내기 어렵고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지만

자꾸 눈물이 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라고

숨기는걸 이야기 해달라고요.

거스에게 있었던 일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을까요?

마음먹기에 달린것이라는 말

마음이 참 어려운것같아요.

어린아이가 이겨내고 싶지 않고 인정하기 싫었던 일을

피하고 묻어두려했던것을..

시간이 지나 마주할 용기가 났을때 까지 기다려주는것도 방법이지만

아이스스로 이겨 낼수있도록 이끌어주는것도 방법인것같다는 생각이..

거스의 마음이 어땠는지 왜 그랬는지를 알고나서는

마음이 왜 몽글몽글해진다는 건지

그냥 말해도 돼라는 뜻이 어떤의미인지 알게 되었네요.

직면하는 용기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거스

주변인도 같이 힘들었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가 막 대한다고해서 어떤 상황도

바뀌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된듯도 하고요..

할머니와 아버지가 거스를 기다려준 마음도 힘들었을것 같아요..

거스가 마음의 상처를 딛고

성장할수 있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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