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 가기 싫은데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3
김하은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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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는 누구나 몇번쯤? 학교 가기싫다라는 생각을 하지않을까요?

숙제를 안했다던지

컨디션이 별로라던지?

아님 뭔가 중요한 발표가 있는날?

어른도 회사가기 싫은날 있잖아요~

그것처럼 해야하지만 하기싫은날이 있는데

주인공 민우는 자주 그런가봐요.

이런저런 핑계를 눈뜨자마자부터 찾는걸 보면요.


오늘도 아빠가 문두드리며 민우를 깨우는 통에

일어나긴 했지만

가기싫은 학교를 어떻게 하면 안갈수 있을까

온갖 머리를 굴리고 있어요.

배도 아프다고 해보고 몸도 안좋다고 해도

역시나 학교는 가야겠죠.

민우는 학교 가기가 너무 싫대요.

선생님이 이름부르는것도 싫고

친구들은 핸드폰 게임하느라 놀아주지도 않고

수업시간에 잠깐 한눈팔면 모르는 내용설명하고

그러다보면 더하기싫고~

학교를 다니는게 아니라 견딘다고 표현하는걸 보니

너무나 싫은 가봐요.

그렇게 학교는 점점 민우에게서 멀어지고 있네요.

아직 3학년 밖에 안 되었는데 어쩌면 좋을런지 걱정이네요.

울집아들네미는 학교가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민우가 싫어하는게

이상하다고 하네요.

코로나로 인해서 마스크 뺀 얼굴을 본적도 없지만

학원을 안다니니까 학교에서 친구들 만나는게 너무 좋다고

학교 갈때마다 뛰어가거든요.

어찌나 신이나서 가는지 현관문 나서고 배웅하고 들어오면

학교도착했다는 알림이 오니까요 ㅎ


 


학원가기전 준형이의 핸드폰을 빌려 했던 게임이 자꾸 생각나

준형이와 처음 피씨방을 가고

처음이 낯설지 혼자서도 가서 게임을 하게되는 민우는

용돈도 다쓰고 엄마 지갑에서 슬쩍 하는 돈이

하루 이틀 ..엄마는 알면서도 스스로 그만두기를 기다려준것같은데

결국 엄마의 입으로 다알고 있으니 그러지말라는 말을 듣게되요.

민우의 절친 임여사(할머니)는 민우를 데리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고 있는지 보여주러 가더라구요.

밖에서 일해서 돈벌기가 어디 쉽나요.

할머니가 한시간동안 멀리서 엄마가 하는일을 적어보라고 하고

그걸 적은후 니가 그많은 걸 하고 엄마가 번돈을 훔친거야라고

알려주세요. 훔친게 나쁜거야 말로만이 아니라

보여주고 직접 느끼게 하신거죠.

역시 현명하신 할머니! 백번 말해서 알아듣는것보다

한번 보고 겪어보는것이 훨씬 좋은 교육이라는걸

몸소 알려주신거죠.




 

 


어느날부터인가 임여사의 친구들이

임여사와 등산도 같이안가고 어울리는 시간이 줄자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는 걸보고

손자이며 절친인 민우가 임여사 친구들을 미행해

학교에 다니는걸 알아냈어요.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할머니도 국민학교를 한달아파 누워있으면서

졸업장을 못 받으신게 맘에 걸리신다고

중학교에도 가고싶었는데 갈수가 없었다는

평생을 살아오시면서 배움에 목말랐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엄마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희엄마도 중학교 다니시다가 졸업을 못하셨다고 하셨거든요.

아이가 문제집 푸는게 두권이 생겨서

치매방지용으로 풀라고 드렸더니 왠걸 며칠만에

다풀어내셔서 깜짝놀라기도 했었어요.

하고싶어도 하지 못했던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얼마나

큰건가 하고 새삼 느껴졌었지요.



 



할머니는 민우가 학교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듣고는

민우의 질문을 학교가 삼켰다고 하시면서

주문을 깨기위해서는

학교에 신호를 보내야 하고 그러기위한 방법으로

선생님께 질문을 열번만 하라고 해요.

그리고

공부하는 할머니의 질문을 선생님께 답을 듣고오라고 부탁을 해요.

선생님께 질문을 하고 할머니께 설명해드려야하는 민우는

열심히 설명을 들을 수 밖에 없었고

매일 질문을 하는 민우를 보며

선생님은 민우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칭찬도 해주셨어요~

그리고 마지막 방법을 알려주시죠.

마지막 방법을 하고나면 민우는 정말 주문을 깨고

학교가 좋아질수있을까요?

할머니도 검정고시를 열심히 준비하시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배움에는 끝이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시네요.

아이와 민우가 교감을 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또래라 그런가 아이가 그럴수도 있지~

맞아~게임이 재밌긴하지 그런데 도둑질은 나쁘지

하면서 동조하는 말을 많이 중얼거리며 읽더라구요.

아이도 엄마도 즐겁게 읽으면서

할머니의 삶도 생각하게 만든

'나는 학교가기싫은데'

전세대의 공감을 받을것 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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