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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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도서관에 갔을때 생각하는 개구리를

아이가 꺼내 읽으면서

재밌다고 하던게 생각나서 저도 처음 접했어요.

아이책같은데 그림만으로도 충분한 전달이 되는

신기한 철학책이더라구요.

생각하는 개구리 , 또생각하는 개구리

이번에 나온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까지

벌써 세번째 책이네요.

깊게 생각하는 개구리가 있던데 그책은 이책의 시리즈로는

아니고 별권인가봐요. 다른 개구리책들도 읽어 보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세번째 시리즈를 발간하는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기다리는 책이였던게

틀림없겠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

어떤걸 생각하고 있길래 별이 총총 뜬 밤까지

생각하는 걸까요?

생각하는 개구리라고 해서

첫페이지부터 개구리가 나올 줄 알았더니

왠 부엉이가 피리를 들고 나오더라구요.

부엉이는 눈보라 치는 밤에도 피리를 부느라 애를 써요.

눈을 맞아가면서 왜 피리를 불고 싶었던걸까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건지 궁굼해요.



이번은 밤이 주제인가봐요.

개구리와 생쥐는 나무위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4컷으로 된 그림이

한컷한컷 표정의 다양함이 있어요.

어두워지자 밤이 온다고 생각해요.

밤은 어디서 올까?

개구리는 열심히 생각해보고는 대답을 해줘요.

땅속에서 오는것같다고.

어쩜 그렇게 볼수도 있겠다고..

풀숲이 나무밑이 먼저 어두워지니까

지구의 자전이고 공전이고 다 모르던시절에는

어쩜 밤은 땅으로부터 올라온다고

생각할수도 있지않았을까 하는~

근데, 그럼...

밤은 왜 어두울까? 하고 밤에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둘

밤이 어두운이유...

"해가 지구 반대편으로 갔으니까 그렇지~"

하고 아이가 대답하면서

개구리가 바보인가봐요 ~ 합니다.

개구리가 그걸알면 사람이지

말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가 책에서 나오는거지

실제로 사람말을 하지는 않으니까~~

밤은 왜 조용하지?

밤은 원래조용한데..모두 자기 때문이야~라고

생쥐와 개구리의 생각과 표정 그림 대화가

어울어져 얘들이 정말 대화를 나누는듯이 보이기도하고

나름의 생각을 하는게 재밌기도해요.



부엉이가 피리불며 처음부터 나오는 이유가

밤에 달이 뜨는 이유가 부엉이 때문이였고

밤에 별이 뜨는 이유는 조용해서고

부엉이는 해가 눈부셔서 낮에 자는거예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하나도 틀린게 없는 이야기들이예요.

생쥐가 잠이 드는 상황이

너무 귀엽게도 꾸벅꾸벅 조는 표현으로

다 느껴지네요 ㅎㅎ



아이가 깔깔거리며 웃던 장면인데요.

다람쥐가

달을 따라 하고 싶어서 폴짝 뛰어있는 순간만큼은

달과 같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유성이 떨어지는걸 흉내내고 싶었던 다람쥐는

날쌔게 달리다 쿵!

결국 별보인건 같은 느낌이라고

다람쥐가 너무 웃긴다며 깔깔 ~~

그러더니 스케치북에 별을 그리고는 나무젓가락에 붙여

띠를 머리에 붙여놓고~

회전하는 걸 만들수 없으니 띄워놓은거라는데

아이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그런지

더 좋았던것 같아요.

내 꿈은 내맘되고 되지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거라는게

당연한건데도 아 맞아..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뭐랄까 지나쳐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생각이나 질문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랄까요?

조금 천천히 여유롭게 읽어보면 좋을 철학 그림책인데

아이들도 보면 좋겠지만

저도 보면서 여유도 생기고 생각을 해볼수있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짧은 글귀와 그림만 있는데도

생각할 여지를 주고 다음편으로 가기전

페이지를 넘기는 시간을 갖게 하는 그림이

저는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이책을 표현하는

딱맞는 말 같네요.

'쉽게 읽히고 자신의 생각을 하게 하도록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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