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함진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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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ina425


달달한 함콩이네 블로그예요.


혼자 몰래 가끔 들어가서 함콩이네 블로그를 보면서

공감가는 글을 많이 잘 쓰신다고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시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책을 내셨더라구요.

공감가는 일상의 글이 더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었으니 좋은일이겠죠~

엄마들의 공감가는 일상에 더하기 현실 처방전

이책을 읽어보니 공감과 더불어 위안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고생을 해서 내새끼 낳았는데

어떤 엄마가 나쁜 엄마가 되고 싶겠나라는 생각이 문득

아이의 엄마라면 누구나 그런생각을 하겠지만

아이를 키우다보니 나쁜엄마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감정에 욱~해서는 소리지르고 후회하고

어렸을때는 이쁘기만 했던 아이가

잘 자라면 된다고 했던 엄마의 마음이

초등학생이 되니까 조금만 더 하면 될것 같은데

뭘하라고 하면 말좀 잘들어줬으면 하는 욕심을 부리게 되네요.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말이예요.



어느새 이만큼 컷나 이런말을 저희엄마가 아이보실때마다 자주 말씀하시곤해요.

계단도 못 올라가던 걸음으로

무릎에 부딪혀 자꾸 멍들더니 이제는 계단에서 뛰어도 다닌다고

궁딩이 흔들면서 '아나줘~' 를 연발하며

팔벌려 다가오던 아이가 어느새 내키의 반이 넘고

이제는 엄마 내가 안아줄게 하면서

안기기보다 안아주려 하는걸보니 조금씩 자랐으면 좋겠다고

그런생각이 요즘 자주 들거든요.

작가님 말씀처럼

그때가 아니면 다시 할 수없는것들이 매순간 매시간 있을텐데

시간을 아쉬워하기 보단 아이와의 시간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해답이 있다

모든 아이들에게 일률적인 정답이 아니라

아이의 개인적인 기질에 맞추는

해답이 필요한것이라는말이 쿵! 하고 가슴에 내려앉았네요.

요즘들어 다른아이는~ 사촌누나는 ~

이렇게 자꾸 비교하게되네요.. 에휴..

비교하는 말이 제일 듣기싫은걸 알고 있으면서 왜그런지..

아이에게 맞는 해답을 찾아야하는건데 정답만 찾으려고하니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감정처방전에서 위안도 해답도 찾게 되요.

성숙하지 못한 엄마라서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이표현이

코끝이 찡해지는건 아마도...

나도 그렇게 키우지 않았나 생각되서인거같아요.

분명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건 일방적인 내방식대로의 사랑이였구나.

그런생각을 안해봤었네요.

너 잘되라고 너 잘 크라고 와 같이 포장된 말 뒤에는

아이의 의사와 관계없는 내 바람만이 있었다.




백점짜리 엄마가 되기 위해서 발버둥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도 쉽지 않고 그러다보면

실패하고 실패가 잦다보면 스트레스가 되고

감정조절이 어려워지고 화내고 실패하고

육아효능감이 바닥나고..

어찌나 내모습을 투영하는 글이 많은지..

제가 쓴줄 알겠어요.

함콩님은 60점 엄마를 목표로 두고 사신대요.

생각해보니 그렇게 목표를 낮추면

엄마도 아이도 편해지는데 왜그걸 못했을까요?

보글보글 끓는 주전자가 내컨디션에 따라

불조절이 제멋대로 되버리면

넘치고 만 물이 아이도 나도 젖게 만들어 버린다는것을..

정말 딱맞춘 비유네요.

마음이 불조절을을 하는 건

배려하는 그 안에 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나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고

숨겨진 내 마음의 상태와 욕구를 들여다 보는 연습도 필요한거라고

언니처럼 의사처럼 감정에 대한 처방전들이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네요.


 


이 또한 많이 공감가는 내용이였는데요.

악어는 1년에서3년 양육하고

그뒤로는 쿨하게 ~ 떠나보낸다고 해요.

근데 어디 엄마가 그게 되나요. ㅎㅎ 편의점에 8살 첫 심부름 보냈었거든요.

길에서 백여미터 앞에 있는~

결국은 대문밖에서 오는길을 다 보고 기다리는데도

오는길이 왜이렇게 멀어보이던지

9살 되면서는 가끔씩 보내기도하고 대문밖에 나가서 기다리진 않아도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조금씩 거리를 멀리

심부름을 보낼때마다 아이가 커가고 있고 이만큼씩은 해낼수 있구나

아이가 할수있는 나이는 안지나치고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죠.

정말이지 함콩이네 엄마는 왜이렇게 저같은지.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하면서 위로도 받으면서 읽다보니

순식간에 읽혀지기도 했고요.

그려진 그림이 더 진한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답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공감하며 치유받을수 있는 감정처방전까지 한번에

한권에 담겨있는 함진아님의

글과 그림이 오늘도 지친 육아에 등을 토닥토닥

대한민국 엄마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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