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까닥 캠프 소원어린이책 11
김점선 지음, 국민지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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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까닥이 뭐예요?

아이가 물어보더라구요. 빨리빨리에 익숙한 세대라 그런가

재까닥이라는 표현을 들어본적이 없었기도 하죠.

재까닥

부사 어떤 일을 시원스럽게 빨리 해치우는 모양.

표준국어대사전

재까닥 캠프면 아마도 재까닥 재까닥 빨리움직이는 캠프니까

정리법을 가르쳐주거나 정리를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캠프가 아닐까요?

우리집에도 어지르기 대마왕 한분계시는데

도통 제자리를 모르는건지

서랍을 열면 연채로 두고 물건을 꺼내두면 책상위에 쓰고둔그대로

뭘 그렇게 상태유지를 좋아하는지

 

삽화만 봐도 알겠지만 미루는 자기보다 더하다며

저기는 상상도 못할만큼 끔찍한 난장판이라네요 ㅎㅎ

난 책상위만 정리안하는데~~

쟤는 방안을 다 저렇게 해놓는다면서

자기가 좀더 낫다고 도토리 키재기를 하네요.

엄마의 불호령에 미루는 방을 청소하러 들어갔지만

숙제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청소하다 말고

클레이를 주어 클레이로 사자와 생쥐를 만들고

달빛환하게 비추는 밤 숨결을 넣어주는 듯이

후~~ 내뱉어 주네요.

어지르기 끝판왕 미루를 핸드폰으로 검색해 찾은

재까닥 캠프로 보내기로 맘먹은 엄마

가기 싫다고 뻐티다 협상을 하고 도착한 재까닥 캠프는

자기가 만든 클레이와 똑같은 사자와 생쥐가

반기고 여느 놀이공원못지않은 멋짐에 신나하는 주인공

엄마의 바램처럼 재까닥 재까닥 할수 있는 아이가 되어올까요?

알고보니 사자와 생쥐는 진짜 미루가 만든 클레이였어요!

달빛 있는 밤에 20시20분20초에 숨결을 불어넣었기때문에

클레이가 하루의 삶을 살수 있고

새로운 생명은 생명수로 채울수 있다고 해요.

미루가 만든 클레이 사자와 생쥐가 생명을 얻을수 있을까요?

 

클레이 사자와 생쥐에게 생명을 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재까닥기차를 타야하는 시간까지 알려줬음에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어지르고 놀고 자유롭게 있다가

어느순간 클레이들이 조각나는것을보고

그제야 정신을 차리는 미루

동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어찌될라는지 궁굼하네요.

 

생명수를 찾기위한 미루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검은 깃털은 까마귀의 깃털이였는데

까마귀가 자기보다 더 더러운 미루때문에 자기가

욕먹는다면서

목욕좀 하라고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까마귀가 말하기를

미루의 지저분함이 까마귀의 그림자 무게를 늘려놨대요.

화가 날만도 하네요.

어른말씀에 꾀재재한 아이들한테 까마귀가 친구하겠다고 했던게

생각났어요. 까마귀도 기분나쁠만 하죠?ㅋㅋ

그다음은돼지우리같은 자기방이였어요.

어찌나 더러운지 그안에 정말 돼지들이 버글버글

그안에서 반짝거리는 걸 찾아야하기에

종류별로 담고 청소하기 시작해요.

깨끗해진 방에서는 살수없다며 돼지들을 내쫓고

그다음 여정으로 기차를 타고 가요.

마지막까지 다 하고 동물도 구하고

잘 씻지도 정리도 청소도 안하는 미루가

정리정돈 깔끔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요?

재까닥 캠프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며 ㅎㅎ

달빛숨을 불어넣은 우연이

정말 현실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으로

재밌게 읽은 책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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