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레스토랑 1 - 정원사의 선물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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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이 레스토랑의 영업주,

해돈 님을 위한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셨습니다.”

이게 뭔 개떡같은 말이냐고!

누가 내 목숨을 니맘대로 가져가라는 거지?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그런데도 영광스런 죽음이라고?그게 왜 내가 되야하냐고!

이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고있는 시아.

이책 주인공 시아는 이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수 있을까?

과연 그상황에 놓였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런지. 시아는 16살이라

모험이 두렵지 않은나이인데 나도 그렇게 할 수있을까?

목숨을 건 모험.

요괴들이 버글대는 곳에서..

 

열여섯 살 소녀 시아는 이사를 하는 날에서야

이사하는걸 알게되죠. 이건 좀 봐도 너무한것같아요. 애가 화가 날 수 밖에요.

화가 너무나지만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우연히 보게된 고양이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가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상한앨리스를 닮았지만 들어가본곳에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요괴들이 가득한 요괴들의 세상

 

게다가 시아를 데려간 고양이 루이와 요괴들은

해돈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심장이 필요하다며

처음보는 해돈에게 시아의 심장을 내놓으라고 강요합니다.

 

 

이런상황에 심장을 여깃습니다 하고 내놓을 사람이 있을란가요.

별주부전에서 토끼도 내놓고 왔다고 하던 간을

시아는 한달의 시간을 주면 심장을 대체할 약을 찾아 오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한달..한달동안 레스토랑에서 일을하며 치료약을 구할수 있을까요?

약만 구하러 다녀도 모자랄 시간을.. 도와주는 요괴 하나 없이

바닥에 헤딩하며 한달을 보낼 걸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요.

16살이 뭘 해낼수 있을런지.

 

 

기괴한 요괴들을 생김새가 생동감있게 설명되어있어서

그림으로 그려지는 요괴들과 시아는 한달동안 지내보기로하면서

레스토랑안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아갑니다.

눈물로 술을 만드는 주정뱅이와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

귀중품 수호하는 드래건 히로

치료약을 만드는 야콥과 배달부 쥬드

차를 만들면서 그자리에서 이야기 해야하는 떠들, 법석 아주머니

그들을 만나면서 시아가 삶에 대한 가치를 배워나가게 되요.

 

“그렇게 내 삶이 지치고 괴로울수록, 과거를 다시 보며 생각하는 거지.

지금 이렇게 힘든 시간도

언젠가는 그저 수많은 과거의 한 조각으로 박혀 버릴 거라고.

그리고 그 조각은 점점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흐물흐물해져,

나중에는 완전히 녹아 버리겠지.”

“……그러니까 당신은, 당신의 과거 때문에 울고, 또 그 과거를 생각해 보며 위로를 받는다는 거네요.”

“과거에 울고 과거에 위로받는다고요? 참 아이러니하네요.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부분이 제일 슬픈? 생각에 계속 남는 부분이였어요.

과거때문에 울고 위로받고...

그런게 사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눈물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너무 힘든 삶을 살아가는 구나 싶은게...

가장 나쁜 악당 하츠가 악마와 결합하고

세상이 혼란스러워지며 돈받고 하던 악당의 시절과 달리

생명을 재미로 죽이기 시작하는 하츠가 되었고

더강한 악마를 찾아서 해돈과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건

무섭기도 하고 악은 더큰악으로 잡고

큰악은 악에게 잡아먹히는것이라는 걸 생각하게 하더군요.

"여긴 그런 데야. 이웃이 이웃을 죽이고,

친구가 친구를 죽이고 심지어는 가족마저 죽이는 곳.

나는 이런 세상을 여덟 살 때부터 체감했어.

다른 요괴들이라고 해서 사정이 다르진 않지

그럼에도 정의를 주장할 수 있는 성인군자가 세상에 과연 몇이나 존재할까."

"사람은 자신이 감춰 버린 본성을 다른 사람이 드러내면,

그 사람을 비판함으로써 자기 자신은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족감을 얻지."

"모두 평생을 시간 감각 없이, 외부와의 소통도 없이

톱니바퀴처럼 돌고 돌아 같은 일만 반복하며 기계처럼 일하다가,

시체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 레스토랑에 나갈 수 있겠지요.

죽을 때까지 풀리지 않는 노동의 저주에 굴복하면서,

그래도 살아가기에 이곳 만한 곳은 없다고 자위하면서"

읽으면서 생동감도 넘쳤지만

가슴을 콕콕 찌르게 하는 대사들이 많더라구요.

왠지 슬퍼지는 현실사회에 대한 비판같은? 그런느낌도 들구요.

시아가 점점 약에 대한 힌트를 찾고 조력자를 찾게되면서

뭔가희망이 보이기 시작해요.

2권 , 3권까지 되야 완성되는 장편이라

아직 갈길이 머네요~

2권은 언제쯤 나올란가~~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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