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책마중 문고
바버라 슈너부시 지음, 캐리 필로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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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알츠하이머나,치매나

나이가 늙어가면서 오는 자연스러운 기억상실이

당연한건지도 모르지만

현실로 다가오는일은 너무 슬픈일이죠.

좋은기억이든 싫은기억이든

함께했던 기억들이 사라져간다는건

본인에게도 주변사람에게도

버거운일로 다가올수 있을것같아요.



할머니를 닮은 아이는

할머니와 같이있는 시간모두가 소중했어요


할머니와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티비를 보는 순간에도

할머니와 같이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어느날



할머니는 먼곳을보고

음식 끓이다 불끄는것을 잊기도하고

안어울리는 옷을 입기도 했는데

그게 할머니가 걸린 병때문이라는걸 알게된 아이는

할머니의 이상한 행동을 가끔 보여도

슬픈표정의 얼굴에도

할머니의 곁을 지키기로 다짐해요


아이가 받아들이는 할머니의 알츠하이머를

동화로 풀어놓았어요

촌스러운 꽃무늬바지를 같이입고

할머니와 같이 있으면서

같은 시간을 거닐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몇개월동안

제 아이를 못 알아 보셨었어요.

5살 쯤이였는데도 할아버지라며 침상에 올라가서

할부지하면서 애교도 부리고 안아주고

뽀뽀하고 사진 찍는다고하고

할부지 아프다고 호해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얘는 누군데 귀찮게 하냐고

하시면서도 같이 웃으면서 쟤좀 내보내라고 했었는데..

외할머니 혼자되심서 아이가 뭘아는지

할머니를 꼭 챙기고

우리식구는 넷이라고 제일먼저 그래요

꼭 주인공 아이처럼

할머니도 손주없었으면 어떻게 살았겠냐고요.

어느날 할머니에게도

병이 찾아올때..

아이가 스스럼없이 대할수있도록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네요.

무거운소재는 맞지만 대함에 있어서까지

무거울 필요는 없으니

아이의 시선으로 이해하고 행동하는 이야기가

참 맘에 남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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